충청남도 미디어플러스

예전 일제강점기 시대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 드라마 세트장이 논산시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쉽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 중이라 보지 못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이번 한글날 휴일을 맞아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개관을 해서 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라 아침일찍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논은 황금색 빛을 반짝이고, 파란 하늘은 맑고 높았습니다. 오랜만의 외출이라 들떴습니다.
 
 

 
스튜디오에 입장하는 순간 넓게 퍼진 세트장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장관이었습니다. 드라마 속에 내가 들어온 것 같네요.
 
제일 먼저 드라마 메인 공간인 글로리 호텔에 들어서는데, 1층에 꾸며 놓은 모습이 드라마 속 모습과 똑같네요. 왠지 신기하고 좋네요.
 

 
2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이 아주 좋습니다. 파란 하늘과 따뜻한 햇볕이 드라마 세트장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홍보 책자를 펴고 건물 하나하나를 보면서 거리를 걷는데, 당시 경성시대를 걷는 것 같네요.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근대 건물과 초가, 보신각, 일본식 건물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차가 다니던 거리와 드라마 배경이 된 건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좋네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배경이 되네요. 와이프와 사진도 찍고, 건물 구경도 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당시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당시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니 정말 과거로 온 것 같네요. 연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건물마다 드라마 소품과 사진들로 꾸며져 있는데, 드라마 장면이 다시 생각나네요. 홍보물에 나온 설명대로 건물로 구경하니 드라마 보던 상황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드라마의 배경이 된 명소 하나하나를 골목길로 드나들며 보는 시간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모든 공간을 참 이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돌다리에 올라 내려다보는 전체 풍경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바라보는데, 그 순간이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라 그런지 더욱 신나네요.
 
 

 
와이프와 손 잡고 거리를 걸으면서 여기저기 보는데, 마음이 여유롭고 참 좋네요. 그동안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서 답답했는데, 이렇게 좋은 광경을 보면서 천천히 걷는 산책 같은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세트장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으니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잠시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나름대로 풍경을 음미해 봅니다. 정말 오고 싶었던 곳인데, 막상 와서 보니 기대만큼 너무 좋네요.
 
어떻게 논산에 세트장이 있지 싶었는데, 자료를 보니 논산시에서 부지를 제공했다고 하네요.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곳은 새로운 관광지가 되어 논산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논산 하면 딸기나 젓갈, 육군훈련소가 먼저 생각나는데, 이제는 선샤인 스튜디오도 논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오면 그만큼 지역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냥 떠나기 아쉬워서 잠시 휴식 후에 세트장을 다시 한 바퀴 돌았습니다. 다시 봐도 좋네요.
거리 곳곳을 다시 보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에 또 한 번 와봐야겠습니다.

그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네요. 부모님이 오셔서 봐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산책하는 것처럼 무리없이 볼 수도 있고, 옛 모습을 보면 좋아하실 것 같네요.

꼭 드라마를 보지 않았어도 이곳에 와서 옛 경성의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교육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네요.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무척 설레었는데,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육군훈련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훈련소를 보니 옛 생각도 나네요.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