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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영성의 낮과 밤

2020.04.12(일) 16:32:05미니넷(mininet7@gmail.com)



조용하고 전망좋은 곳을 찾아 오천항 충청수영성을 찾았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소문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이곳은 주말 점심시간이 아니라면 한두 팀 정도만 마주칠 정도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한두 송이씩 피던 동백꽃이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충청수영성의 주 출입구가 된 홍예문입니다.
 

 
충청수영성의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오천항의 탁 트인 풍경에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듯합니다. 곳곳에 떠 있는 배를 보면 아내는 요트가 정박해 있는 외국 항구 같다며,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좋아합니다.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 500년 동안 우리나라 5대 수영 중 하나로 충청해안방어 수군사령부였던 충청수영성 주변에 펼쳐진 유서 깊은 곳입니다. 특히나 충청수영성의 영보정은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조선시대 시인 묵객들의 발걸음이 잦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과거 백제시대 이곳은 중국, 일본과 교역하던 항구로 회이포로 알려졌습니다. 고려 때부터 왜구가 자주 침범하자 군선을 두었습니다. 이후 조선 중종 4년(1509년)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1650m의 외곽을 두른 장대한 성으로 축성하였습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해안 방어의 요충지였습니다.
 

 
흉년에 백성들의 빈민구제를 담당하던 진휼청이 보입니다. 진휼청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충청수영성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조기 충성수영과 그 산하에 배속된 군선과 병력이 군선 142척에 수군이 총 8414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의 촬영 장소이기도 해서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러 이곳을 찾는 젊은 여행객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성곽을 따라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고 또 가운데길을 가로지르며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점점 해가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일몰이 아름답다는것을 알기에 오천항에서 잠깐 먹을거리를 사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립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니 이렇게 해가 많이 기울었습니다. 서해에 오면 일몰을 꼭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오천항의 충청수영성에서 일몰을 볼수 있네요. 대신 이곳에서는 바다로 지는 해가 아닌 산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보다는 해 떨어지는 시간이 조금 빠릅니다. 이곳에서 일몰을 보고 차를 타고 달려 갈매못성지로 가면 바다 뒤로 떨어지는 해를 볼 수도 있답니다.
 
오늘은 늦은 오후 보령 충청수영성을 찾아 이곳의 낮과 밤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우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람 드문 곳 산책으로 우울을 떨쳐버리는 건 어떨까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 착용,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만남보다는 가족들과 산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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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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