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아름답게 봄빛 내리는 계룡저수지 풍경

계룡산 국립공원 천년 고찰 갑사 입구 저수지 생태계

2020.02.25(화) 23:39:54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봄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행복하지 않은 소식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나라가 온통 공포에 휩싸여 있지만 계룡도령은 뭐 전혀 두렵지 않은데요, 그것은 청정 계룡산국립공원 지역에 있어서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각 개인들이 조금만 더 조심을 하면 전염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계룡도령이 살고 있는 충청남도와 공주시, 그리고 이웃한 논산시와 세종시, 그리고 대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은 물론 구호조치를 하고 있으니 공연한 공포심에 의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답니다.
 
계룡도령은 가급적이면 다중이 이용하는 곳을 피하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청정 계룡산국립공원 주변을 다니고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봄이 성큼 다가온 계룡저수지에서 싱그러운 봄빛을 마스크 쓰지 않고 즐긴답니다.
 

 
입춘을 전후로 한동안 춥던 날씨가 어느새 풀어져 몹시 추운 이곳 계룡산에도 낮에는 땀을 흘릴 정도로 따뜻해져 계룡저수지 둘레길을 산책하기에는 너무 좋은 시기랍니다.
 


너무나 평온한 계룡산의 넓은 계룡저수지에는 오리들이 헤엄을 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덩달아 행복해진답니다.
 

 
이렇게 계룡산의 풍경과 잔잔한 물결로 맞아주는 계룡저수지의 수변을 즐기다 보면 여기가 어느새 2km 정도를 걸어 온 곳이랍니다.
 


그런데 3km 정도 걸었을 때 멀리서 하얀 연기가 군데군데 피어올라 혹시 불이 난 것은 아닌가 하여 달려갔답니다.
 


가 보니 곳곳에 이렇게 누군가 방화를 한 흔적이 있는데, 불이 생각보다는 멀리 번지지 않고 있는 것이 며칠 전부터 내린 폭설(?)과 비로 인해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있어서인 듯합니다. 그런데 불은 누가 왜 질렀을까요?
 
불은 계룡면에 있는 계룡119안전센터의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가 안전을 위해 소방차를 배치한 후 최대한의 안전을 담보한 상태에서 억새와 갈대가 뒤섞여 자라는 계룡저수지변을 태워 혹시 모를 실화로 발생할 수 있는 봄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놓은 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기생충이나 유해 곤충들의 애벌레 퇴치도 같이 노리는 것이겠지요.
 


3km 지점을 통과하고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데, 멀리 보이는 계룡산에 초록색이 더해진 느낌이 확 듭니다.
 

 
며칠 전 폭설이 내려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계룡산을 바라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렇게 녹아내린 물이 새롭게 피어나는 새싹과 봄꽃들의 기운을 북돋아주어 초록색이 확연히 짙어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느껴지시죠 (무한 강요입니다)?



아~, 그리고 계룡도령과 함께 계룡저수지 둘레길을 걷는 동반자(?)가 있는데요. 아직 3개월이 되지 않은 진도견 믹스 진풍이랍니다.

봄을 느끼는 것인지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데 태어난 지 50일째 되는 1월 26일부터 무려 7킬로미터씩을 걸었으니 이제는 강철 체력이죠?

함께 다니니 진풍이의 재롱도 재미나지만 이리저리 하나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되어 더 즐겁답니다. 하지만, 걷는 속도는 천방지축 아무나 따라가는 진풍이 덕분에 엄청 느려졌지만 이제는 빨리 걸어도 될 만큼 집중력이 생겼답니다.
 

 

 
진풍이와 여유롭게 호흡을 맞춰가며 걷다가 문득 바라본, 잔잔하게 흔들리는 물결 가운데 자리한 나무들도 물이 올라 색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봉긋 솟아오른 원추리의 신아의 맑은 초록과 누가 가져다 심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노랗게 꽃을 피운 영춘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 황금색 꽃몽우리가 곧 피어오를 듯 보이는 산수유가 왜 이제야 찾았느냐고 투정을 부리며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물 위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이 새는 무슨 새일까요?

물에 살면서 체형이 닭과 비슷하게 생겨 이름에까지 '닭'이 들어간 뜸부기과 '물닭'이랍니다. 민물호수와 연못이 있는 세계의 대부분 지역에서 번식하며 살아가는 물닭은 길이 32~42 센티미터이고, 흰 이마판을 제외하고 머리와 등은 검은색, 배쪽은 잿빛이고 발가락에 비막이 있어 헤엄치기에 좋으며 평소 닭처럼 잘 날지 않지만 엄청 먼 거리를 날아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첨벙거리며 쏜살같이 물 위를 달리는 모습이 물닭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판족’이라고 불리는 물닭의 발은 여러 마디의 둥근 빨판 모양의 편평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물속에 잠수할 때는 추진력을, 물 밖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고 위험을 느낄 경우 날갯짓과 함께 수면을 박차면서 달릴 수 있게 해준답니다.

물닭은 짝짓기 기간이 아닌 시기에는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포식자로부터 자신들을 지키지만 짝짓기 시기에는 영토 주장을 심하게 하는 공격적인 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닭이 살아가는 계룡저수지에는 원앙은 물론 청둥오리를 비롯해 다양한 오리들도 있지만 백로도 계룡저수지의 물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가까운 곳에 백로의 서식지도 있어 계룡저수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답니다. 뭔가 먹이질을 하기에 카메라 렌즈의 줌을 최대로 해 담아 보았지만 잡아먹는 것이 뭔지를 제대로 구분하기는 어렵더군요.

물고기 같기도 하고, 부리를 흔들어 대는 것으로 보아 가재 같기도 하고, 아니면 곤충의 유충이나 개구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 백로의 이름은 뭘까요?

흔하지 않은 대백로 같은데, 겨울에는 다리가 노랗다는 말도 있고, 덩치나 모습은 분명히 비슷한 중대백로가 아닌 대백로로 보입니다.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의 계룡저수지는 자연이 그만큼 살아 있다는 이야기겠죠?
 
여러분은 혹시 백로와 관련된 시를 혹시 기억하시나요?

백로 종류가 그러하듯 피부는 검고 깃털은 전체적으로 흰 데 겉으로 보기엔 희고 깨끗하여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쓰여 왔으며, 시문이나 화조화에 많이 등장하지만 '가마귀 디디는 곧애 백로야 가지마라 희고 흰 긷헤 검은 때 무칠셰라 진실로 검은 때 무티면 씨을 길히 업사리라' [이시(李蒔)의 작품]과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것치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야 아마도 것 희고 속 검을슨 너뿐인가 하노라' -[이직(李稷)의 작품]이 서로 대치하기도 합니다.

백로 떼가 보금자리를 꾸린 나무는 배설물 때문에 죽기도 하지만 강에서 물고기를 먹고 숲에 배설물을 남겨 강의 질소를 숲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며 둥지를 튼 나무가 죽어도 키 큰 나무 아래서 힘을 얻지 못하던 초목들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되니 자연의 오묘한 이치가 신비롭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온 계룡산 국립공원, 공주여행지 추천 계룡저수지에 봄빛이 가득 내려앉았습니다.
 
아름다움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니 이러한 봄빛이 내리는 풍경도 즐기는 사람들의 것이죠? 계룡산 갑사 지구 계룡저수지로 봄빛을 즐기러 오세요.

봄빛이 하나하나 차오르는 계룡산 국립공원 입구의 계룡저수지도 둘러보고 계룡산 갑사의 천년의 향기도 즐기고 공주 맛집, 계룡산, 맛집 갑사 맛집으로 유명한 수정식당에서 향기로운 산채의 깊은 맛을 즐겨 보세요.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