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백제역사유적지구입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 지역 총 8곳의 유적지로 이루어진 곳인데요~, 그중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아갔습니다.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총 4곳으로 능산리고분군·나성·정림사지·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능산리고분군과 나성을 찾아갔습니다. 두 곳을 방문한 이유는 유적지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기 편하다는 점(!) 때문이었는데요, 위치뿐만 아니라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꾸준하게 찾아와 주시는 곳입니다.
능산리고분군에 가시면 나성을 함께 보실 수 있는데요~, 먼저 능산리고분군부터 방문하였습니다.
부여 능산리고분군은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대의 백제 왕릉입니다. 현재 사적으로는 지정된 고분군은 중앙의 왕릉군 7기입니다.
이들 고분은 모두 왕과 왕족들의 분묘로 추정되며 백제 후기 묘제를 알 수 있는 전형적인 석실분이라고 합니다.
*석실분-널길을 갖춘 굴식돌방을 판돌 ·깬돌을 이용하여 반지하 또는 지면 가까이에 축조한 무덤
천장을 어떤 형태로 마무리했는지에 따라 볼트형과 평천장 구조로 나뉘고, 평천장 구조는 다시 단면의 형태에 따라 육각형과 사각형 구조로 나뉩니다. 세 가지 형식의 고분이 모두 존재한다는 점에서 능산리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능산리고분군 아트뮤지엄입니다. ICT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백제 시기의 무덤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증강현실(AR) 체험존도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옛 백제의 사찰이었던 능산리사지를 둘러볼 수 있는 안내판입니다. 부여 능산리사지는 백제가 사비로 천도하면서 조성한 왕실사찰입니다. 특히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되어 유명하게 된 백제시대 대표 절터입니다.
이곳에서 백제시대의 왕실 사찰의 모습은 어땠을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능산리사지를 지나쳐 두 번째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나성을 찾아갔습니다. 한반도 고대 삼국 중 최초로 축조되었다는 나성은 백제의 수도인 사비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이라고 하는데요~, 외곽 방어시설인 만큼 도시의 북쪽과 동쪽을 감싸는 구조라고 합니다.
방어 기능뿐만 아니라 수도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여 나성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산책하면서 걷기에 좋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매년 부여 나성 걷기대회를 개최하여 나성의 가치와 발굴 성과를 홍보하고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문화적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나성에서 청산성-부소산성 연결구간의 성벽 실체를 확인했다는 기사도 보았는데요~, 끊임없는 발굴조사 노력의 성과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며 경치를 감상하니 더없이 좋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는 쉬어가는 시간으로 부여 능산리고분군과 나성여행 어떠신가요? 우리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유적지 소재
-부여 능산리고분군: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부여 나성: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67
운영기간
-연중무휴(설날, 추석 당일 휴무)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입장료
-어른 1000원(단체 900원), 청소년 600원(단체 500원), 어린이 400원(단체 350원)
-만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부여군민 무료
-단체 30인 이상
기타
-주차요금 전차량 무료
-문화해설사 여부: 가능(인원 10인 이상, 시간 10:00~17:00)
-문의: 능산리 고분군 매표소(041-830-2890)
-신용카드 이용가능 ·유모차 대여 불가, 휠체어 대여 가능, 애완동물 동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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