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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지는 윤보선 대통령 생가

2019.11.28(목) 23:09:54성은이아빠(lim9802568@naver.com)

우리나라 근현대사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름이지만 막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제4대 대통령이었던 윤보선 대통령의 생가가 아산시 둔포면 해위길52번길 29에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른다. 물론 아산시민인 나조차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아웃렛 매장을 다녀오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알게 되었다.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윤보선대통령 생가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윤보선 대통령 생가

윤보선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시절 영국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고 알려진다. 이 사실은 윤보선대통령 생가에 방문하는 순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가는 넓은 부지에 잘 지어져 있었다. 특히 윤씨 일가의 집들이 여러 채 같이 지어져 있는 것으로 미루어 금수저 집안임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윤보선대통령 생가
▲넓은 부지에 자리잡고 있는 윤보선 대통령 생가

윤보선 대통령은 이 집 안채 안방에서 1897년 8월 26일에 태어났다고 한다. 이로 짐작하건대 윤대통령의 생가는 1897년 이전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건축연대는 확인할 수 없고 바깥사랑채는 건축양식으로 보아 1920년대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안채, 사랑채, 안사랑채, 행랑채, 문간채의 총 5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채 뒤로는 작은 정원까지 딸려있어 전형적인 부자집의 모습이다.
 
총 5개의 건물배치도
▲총 5개의 건물배치도
 
정문에는 윤보선 대통령 생가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간단한 건축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서 있어서 이곳이 윤대통령의 생가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으나, 그 외에는 다른 표지판이나 설명이 없어서 조금은 황량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현재 사람이 살지 않아서인지 그 썰렁함에 문이 활짝 열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으로 걸음을 내딛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스산함이 느껴지는 고택
▲스산함이 느껴지는 고택
 
주위에는 민가가 있지만 시골 마을이라 주민이 크게 많지 않고 방문객도 적어 조금 버려진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나 사랑채는 문이 떨어져 나가 방치되어 있을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후손들에게 살라고 강요할 순 없겠지만 문화재 지정이 된 건물이 조금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잘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윤보선대통령 생가
▲잘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윤보선 대통령 생가
 
윤보선대통령의 생가는 윤보선 대통령의 정치적 위치만큼이나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한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충남에 위치한 중요민속문화재이며 넓은 부지에 여러 동의 한옥으로 구성된 이곳을 관광자원 및 문화자원으로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충남에 주어진 여러가지 자원들을 골고루 잘 활용할 수 있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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