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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 서천식물예술원

교장 퇴임 후 직접 가꿔온 전통문화와 자연을 무료 개방

2019.11.21(목) 23:26:44심술이(simsimhee77@naver.com)

농촌의 자연환경, 문화, 전통 등을 즐길 수 있는 농어촌체험교육 학습장은 농촌다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서천에 위치한 서천식물예술원은 개인이 수집하고 키운 식물로 가득한 곳입니다. 도착하니 김재완 원장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얼핏 봐도 규모가 꽤 커 보이는데 혼자 모든 것을 꾸몄다니 내부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분재정원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내부에는 옹기와 전통생활용품 그리고 직접 가꾼 분재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이셨다던 김재완 원장이 평생 동안 가꾼 식물예술원은 무료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늘 밀짚모자를 쓰고 분재를 손질하고 계시는 김재완 원장은 2003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을 맞으면서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 그동안 수집한 것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옹기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 가을 단풍이 새겨진 것이 맘에 쏙 들어왔습니다. 옹기야말로 신분의 차이 없이 누구나 썼던 생활용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옹기는 황토로 빚었기 때문에 땅에 묻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친환경적 제품이라고 합니다.
 

 
분재정원을 벗어나면 연꽃 정원이 보입니다. 오리 한 쌍이 몸을 단장하느라고 사람이 와도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 위에는 오리 모양의 돌을 깎아 놓았는데요, 원래 그 형태의 돌인 듯한 느낌으로 무척 자연스러웠습니다.
 

 

 
그 위로 조금 올라가면 미로가 나옵니다. 사람이 들어갈 수는 없는 작은 미로공원인데요, 스페인에서 발견된 인류 최초의 미로를 주제로 했다고 합니다. 
 

 
한 바퀴 돌아서 나가면 마치 비밀의 화원에 들어가는 듯한 돌로 쌓아 만든 통로가 보입니다. 그 위로는 아직 꾸며지지는 않았지만 노래비와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요즘 옹기를 많이 쓰지 않는데 어디서 이렇게 모은 건지 마당에 옹기가 한가득입니다. 전국을 수소문해서 수집한 거라고 합니다.


 
정년퇴직 후 혼자 새벽에 일어나 물을 주는 일부터 청소까지 모두 도맡아 하면서도 공짜로 물려받은 땅이기에 귀한 일에 써야 할 것 같아 식물예술원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나가다 들른 손님들을 마치 집에 놀러온 손님같이 대접하고 조상들의 문화를 잘 알고 있어야 밀려드는 세계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말씀 아울러 해주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전통문화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자연을 아끼며 살아가는 김재완 원장님의 삶의 철학을 배울 수 있을 듯합니다. 

서천식물예술원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화출길42번길 17
-문의: 041-951-1072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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