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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독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미, 명재고택

2019.09.22(일) 13:08:44큐빅스(qubix@hanmail.net)

원래 목적지는 노성산성이었다. 노성산성에 거의 다 왔을 때쯤 길옆으로 고택이 보인다.  
고택 이름은 명재고택. 별다른 정보 없이 와서 들어본 적이 없지만, 차로 지나가다 마주친 풍경이 끌리게 만든다. 노성산성의 노성산 애향공원을 둘러본 후 내려오는 길에 명재고택에 들렀다.
 

 
계획없이 방문하게 된 명재고택.
여행 중에 계획 없이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풍경이 마음을 잡기도 하는데, 명재고택도 그런 기대를 하고 다가갔다. 현대적인 건축물들만 익숙하다 보니 간혹 오래된 고택들을 구경하는 것이 신선하고 즐겁기만 하다.
 

 
굳게 닫힌 문과 인기척도 없는 조용함이 혹시 들어오면 안 되는 개인 사유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명재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사유지이다. 고택 개방으로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관람시간을 준수하고 조용히 다니며, 애완동물 출입금지 및 음식물 반입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담으로 둘러싸인 고택이지만, 앞쪽에 위치한 사랑채는 담 없이 개방되어 있다.
화강암 기단 위에 높게 쌓은 축대 때문인지 시원스럽게 보인다. 또한 사랑채에서 바라보면 앞쪽에 연못이 있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든다. 
 

 
사랑채 앞에 위차한 연못은 장방형으로 수련과 배롱나무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배롱나무꽃의 화려한 색에 잠시 취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연못에 배롱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원형의 섬을 조성하고 다리로 연결해 놓아 연못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마당에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장독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언젠가 수많은 장독들이 한옥과 어우러진 사진을 우연히 보고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이곳이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이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니~.  
 

 
수많은 장독으로 전통방식 장류를 생산한다고 하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라 장맛이 더 좋을 것 같다. 
 

 
완벽한 하트 모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트 모양으로 가꾸어진 넝쿨. 저곳을 연인과 같이 지나가면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것 같다.
 

 
배롱나무 아래는 그늘이 생겨 쉬어가기에도 괜찮다. 배롱나무를 감싸고 있는 돌항아리의 전통미가 멋스럽다. 
배롱나무꽃이 떨어져 별로 없었지만, 떨어진 꽃이 돌항아리 안의 물에 담긴 모습도 아름다울 것 같았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다음에는 8월 초나 중순에 방문하고 싶어졌다.
 

 
장독 위 언덕으로 길이 있어 오르니 수많은 장독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아기자기한 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자연과 고택 그리고 장독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국의 미에 빠져본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흐린 날씨가 얄밉기만 하다. 
 

 
명재고택의 수호신인 듯 오랫동안 고택을 굽어보고 있는 아름드리 느티나무는 위용이 대단했다. 
이 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고 한다. 명재고택은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장독과 자연 그리고 고택이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다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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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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