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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기운이 서려 있는 곳에서 만난 매혹적인 꽃들

늦여름의 싱그러운 정취가 가득한 독립기념관

2019.09.16(월) 05:15:09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며칠 전, 천안 가볼만한곳으로 우리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천안 시내가 한눈에 조망되는 흑성산 자락 아래 펼쳐져 있는데요, 평일 오전 흑성산의 기운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 속에 독립기념관 산책에 나서 보았습니다.
 

 

 
푸른 신록에 둘러싸인 독립기념관은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늦여름과 초가을의 경계에서 피어난 매혹적인 꽃들이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요, 산책로를 걷다 보니,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한 그루의 배롱나무가 나들이객들을 반깁니다. 언뜻 보아도 아름드리 거목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 꿋꿋하게 견디어 온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배롱나무는 여름에는 화사한 홍자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며, 백일 동안 꽃을 피운다고 해서 '백일홍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꽃이 귀한 늦여름, 울퉁불퉁한 나무 기둥 사이로 푸른 가지와 작지만 예쁜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만 보였습니다.  
  

 

   

 
독립기념관은 발걸음 닿는 곳마다 온통 초록빛 세상입니다. 꽃은 언제 보아도 예쁘고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산책 중에 한쪽 꽃밭에 피어있는 엷은 보랏빛 꽃들을 잠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올여름 무더위를 이겨낸 꽃들은 방긋방긋 웃음을 짓는 듯 고개를 내밀고 있었는데요, 부전나비들도 선선한 바람에 한들거리는 꽃가루받이에 앉아 잠시 노닐고, 또 다시 분주하게 꽃밭을 오가는 모습입니다. 초가을, 독립운동의 기운이 서려 있는 곳에서 싱그러운 꽃들을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은은한 꽃향기에 흠뻑 취해 있다 보니 독립기념관 곳곳을 누비는 태극열차도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분들이라면 겨레의탑 입구에서 운영되는 태극 열차를 타고 독립기념관을 한 바퀴 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독립기념관의 싱그러운 정취들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독립기념관을 누비는 태극열차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옆에는 단풍나무들이 여전히 푸릇푸릇한 빛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그 주위로 나라꽃인 무궁화도 올여름 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 호젓하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우리 민족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으로 달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붉은 단풍빛으로 물들어가기 전의 초록빛 풍경들과 늦여름에 피어난 화사한 꽃들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독립기념관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09:3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개관)
-주차료: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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