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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추석에 가볼만한곳,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웅진 백제 문화와 충남의 역사 문화가 있는 교실 밖 역사 교실

2019.09.09(월) 12:37:58인쵸리(spfe1114@naver.com)

학창 시절 수학여행으로 자주 찾았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다시 찾았습니다. 인류 문명과 자연유산 가운데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으로 지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무덤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시대 왕과 옹족의 묘인데요,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되었던 무령왕릉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피장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입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송산리고분군 표지석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을 듯한데요, 추석 당일에는 휴관일이니 참고하셔서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 매표소
  
▲문화재 관람료 및 휴관일
 
▲문화재 3개소 통합권으로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를 가기 전 공주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 중 국보 제162호로 지정된 동물상 석수가 반깁니다. 무덤을 지키는 짐승으로 진묘수라고 불리는데요, 입이 뭉뚝하고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 형태 철제 뿔이 달린 유니콘이라고 합니다. 백제에 유입된 도교사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물이라고 합니다.
 
▲무덤을 지키는 짐승 진묘수(국보 제162호)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을 찾아가던 중 길을 잘못 들어 만난 무령왕릉으로 가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긴 거리와 앞에 서면 웅장함에 조금 놀래실 수도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들긴 했지만 내려오는 길에 배롱나무에 핀 꽃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은 좋았습니다.
 
▲무령왕릉으로 올라가는 길
 
▲무령왕릉
 
▲무령왕릉 배롱나무꽃
 
송산리고분군 전시관은 주요 무덤인 무령왕릉과 5호분, 6호분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출토 유물의 복제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송산리 고분군 전시관
 
송산리 고분군은 웅진 시기(475~538년)의 백제왕릉군으로 1~5호 분은 굴 모양의 돌로 쌓은 무덤(석실분)이고, 무령왕릉과 6호분은 터널형 벽돌로 쌓은 새로운 양식의 전축분 무덤으로 중국 남조 양나라와 활발히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외침에도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굴이 되었고, 무덤의 구조와 동아시아의 밀접한 문화교류를 증명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무령왕릉 내부-터널형 벽돌무덤
 
▲발굴 당시 왕의 자리
 
▲발굴 당시 왕비의 자리
 
걸어서 10분 거리에 국립공주박물관이 있어 같이 둘러보면 좋습니다. 이곳은 웅진백제 문화를 중심으로 충남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전시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 출토품과 대전 및 충남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수집·보관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1층 웅진 백제실은 웅진 백제기(475~538)를 중심으로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왕과 관련된 유물인 나무 베개와 발받침 등 송산리 고분군에서 보았던 왕의 자리를 실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무덤 중 왕의 자리를 재현해놓았습니다
 
또, 왕비의 머리 부근에서 발견되었다는 은잔입니다. 받침과 잔에 표현된 무늬들은 섬세하고 우아한 백제 문화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듯합니다. 
 
▲은잔
 
2층은 충청남도 역사 문화실이 있습니다. 자칫 1층만 돌아보고 나갈 수 있는데, 꼭 2층도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남의 선사·고대·중근세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충청남도 역사문화실
 
충남 지역의 선사 문화부터 중근세 문화까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선사시대의 대표적인 유물로 주먹찌르개(대전 둔산동)는 끝이 뾰족하고 가늘고 긴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먹찌르개
 
백제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금동관음보살입상(공주 의당, 국보 제247호)은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금동관음보살입상
 
또, 은화관식(논산 육곡리)은 백제의 고위 관직자들이 관모에 꽂았던 장식으로 연꽃 봉오리의 개수와 치장에 따라 관직의 등급이 정해졌다고 합니다. 

▲은화관식

백제는 384년에 불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고구려와는 달리 부드럽고 우아하면서 기교가 넘치는 불교문화를 표현해왔습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국교로서 불교가 융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수많은 불교미술과 음악, 문학 등에 불교적 요소가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특히 금속활자를 세계 최초로 발명하게 한 인쇄문화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호화로운 불교문화로 인해 고려의 국가는 쇠퇴하고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유교문화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고려시대 충남의 불교문화

추석 차례를 지낸 후 아이들 손잡고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을 들렸다가 국립공주 박물관에 가서 출토 유물의 실물을 보는 코스로 잡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두 곳 모두 추석 당일에는 휴관일이므로 고향을 내려가기 전이나 차례를 지내고 난 후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무령왕릉 송산리고분군
-관람료: 성인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어린이(초등학생) 700원
-통합권(공산성·석장리박물관·송산리 고분군): 성인 2,800원, 청소년 및 군인 1,800원, 어린이 1,300원
-관람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휴관일: 설·추석 당일)
-주소: 충남 공주시 웅진동 55
-문의: 1899-0088

국립공주박물관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토·일·공휴일), 4월~10월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주소: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웅진동 360)
-문의: 041-85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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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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