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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행길에 충청인의 삶과 얼이 스며있는 충남역사박물관을 방문하고 난 후에 충남역사박물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공주중동성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공주중동성당은 공주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충남 기념물 제142호이며, 본래 이름은 공주성당이었으나, 1982년에 교동 본당을 분리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공주중동성당은 공주시 국고개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고개는 박물관사거리에서
옥룡동사거리 방면의 나지막한 고개로 고개의 양쪽으로는 충남역사박물관, 공주중동성당 등 근현대 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다.

▲ 공주중동성당 입구

공주중동성당 입구로 주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데
대부분 연세가 많은신 분들이 성당으로 가고 있었다.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며서 경건한 마음으로 공주중동성당에 대한 기대감을 생각해 보고, 국고개에 대한 이야기와 유래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 본다.

▲ 공주중동성당

공주중동성당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1898년 프랑스 사람인 진 베드로 신부가 이곳에 교당을 세우고 교리 전파를 시작하면서 공주에 천주교가 처음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성당 건물은 1936년에 착공하여 1937년에 완공하였으며, 현재는 본당과 사제관(현재 교육관)이 남아 있다.




본당은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건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모습을 건축 세부에서 살펴볼 수 있어며, 서양 중세에 유행하였던 고딕양식을 따르고 있다.

외관은 붉은 벽돌로 덮었고 현관 출입구와 창은 아치로 장식하여 수직적인 요소를 강조하였으며, 가파른 언덕 위에 높은 종탑을 세워 종교건물의 위엄을 표현하였다.

▲ 공주중동성당 내부

공주중동성당 내부모습으로 주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성당 안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1897년에 설립된 공주본당에서는 초대 주임 기낭신부가 현재의 성당 위치에 매입하여 개조한 기와집과 초가집을 성당 및 사제관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다가 1921년 최종철(마르코) 신부가 1936년에 새성당 건립을 계획하였으며,
중국인 기술자들을 데려다가 직접 벽돌을 구워 1년 여만인 1937년에 현재의 성당을 완공하고 성모성탄을 주보로 하여 축성식을 갖게 되었다.




이 묘는 중동성당을 지으신 최종철 마르코 신부님의 하악골(아래턱뼈)을 안치하여 2008년 8월 19일 복원된 무덤이다.

▲ 공주중동성당 사제관

공주중동성당 사제관은 지상 2층의 벽돌조 건물로 좌우 대칭형을 이루고 있으며, 벽돌을 통해 조적조 건물이 지니는 조형성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천주교가 서해안을 통하여 충청도 내륙에 들어오면서 현대식 성당건축이 만들어지는데 이 성당은 그 중의 하나로 단아하면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공주중동성당에서 바라 본 공주시내 모습으로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공주중동성당을 둘러보고 난 후에 국고개로 내려와서 국고개의 유래와 효자 이복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국고개 문화거리를 살펴본다.

▲ 국고개 문화거리

국고개 문화거리는 2009년 공주 구도심 옥룡동사거리에서 충남역사박물관, 구 읍사무소에 이르는 거리를 효자 이복의 역사적 배경과 근현대 문화유산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공주시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하였다.

충남역사박물관 전면부에는 주차장과 전면 도로를 광장화하여 국고개의 이벤트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였고, 주자장 콘크리트 옹벽은 효자 이복의 일생을 표현한 부조와 12지신상을 응용한 분수를 설치하였는데 국고개의 전설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조각화 하였다.




공주중동성당 가는 길 : 충남 공주시 중동 31
공주중동성당 전화 : 041) 856-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