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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 노을길(백사장해변~꽃지해변)을 걷다

태안해변길

2013.12.23(월) 06:23:13메아리(okaban@naver.com)

태안해변길에 있는 노을길 코스는 다섯번째로 진행되는 코스로서 고깃배가 오고가는 분주한 백사장항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과 곰솔림 숲과 건강한 사구로 이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해안길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탐방 코스로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안습곡과 독살의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노을길이란 이름답게 노을지는 모습이 매력적인 코스로 방포해변에서 바라보는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지는 석양의 모습은 모두를 황홀하게 하는 비경을 갖고 있다. 노을길 코스 중 가장 힘든 코스이지만, 그만큼 걷는 동안 멋진 해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 연인 단위 탐방객에게 추천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노을길 탐방을 위해 꽃지해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오후 2시가 지나버렸다. 택시를 타고 백사장항에 도착했던 시간이 오후 2시40분이었다.

꽃지해변 할미할아비 바위

▲ 꽃지해변 할미할아비 바위


포구 주변에는 수산시장과 바다를 둘러싸듯이 자리 잡고 있으며 10~11월에 대하축제가 열리는데 백사장항 수산시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하축제가 끝난 시기였다.

하지만 수산시장에는 갓 잡아온 대하가 팔딱 거리는 것을 보고는 잠시 헷갈리기도 한다. 수산물을 지금 사야할까 아니면 나중에 사야할까 옆지기는 너무 싱싱해서 아깝다고만 한다. 노을길 걷기를 마치고 이곳을 다시 오기로 하고 갈 길을 재촉해 본다.

지난번 솔모랫길이 끝나고 드르니항에서 보았던 대하랑꽃게랑다리는 백사장항에서 보는 모습은 또 다른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대하랑꽃게랑다리는 노을길을 시작할 때는 개통 하지 않았고 11월10일에 개통을 했었다.

수산물 시장에는 지금 막 들어온 대하를 고르느라 시장은 갑자기 분주한 모습이다.

백사장항

▲ 백사장항


옥석같이 고운 흰모래밭이라 불리던 백사장은 우리나라 최대 자연산 대하집산지로서, 각종 수산물과 어패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웅장한 모습으로 드러난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잇는 대하랑꽃게랑다리가 그 위용함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안면도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다리를 태안해변길 해걸음 걷기 대행진 행사(2013.11.10)와 함께 대하랑꽃게랑다리를 개통했다고 한다. 꽃지해변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택시를 타고 오는데 기사님께서 대하랑꽃께랑다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하랑꽃게랑다리로 명명했다고 하니 안면도의 관문으로서 태안해변길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유명세를 타고 명소가 될듯하다.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잇는 대게랑꽃게랑다리

▲ 드르니항과 백사장항을 잇는 대게랑꽃게랑다리


백사장항에서 수산시장의 분주한 모습들을 보고 태안해변길 노을길을 시작한다.

노을길을 알리는 이정표

▲ 노을길을 알리는 이정표


백사장항 수산시장에서 백사장 해변의 로고를 담고 보니 앞에는 많은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아마도 불금이라 MT를 왔나보다.

 

삼봉아래 바닷가에는 아름다운 바위가 손짓한다. 물이 빠졌을 때는 바닷가로 돌아 갈수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삼봉전망대에 올라 백사장과 삼봉해변을 내려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삼봉전망대 아래

▲ 삼봉전망대 아래


MT를 온 대학생들이 잠깐 걷는 줄 알았는데 삼봉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

삼봉전망대로 오르는 나무계단

▲ 삼봉전망대로 오르는 나무계단


시원한 곰솔길이 이어지더니 걸어온 백사장 해변을 내려볼 수 있는 삼봉전망대에 도착했다. 우측으로는 백사장해변이 내려보이고 좌측으로는 걸어가야 할 삼봉해변도 내려 보인다.

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사장해변

▲ 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사장해변

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삼봉해변

▲ 삼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삼봉해변


삼봉전망대에서 내려와 삼봉해변에서 뒤를 돌아본 풍경이다. 삼봉곰솔림으로 가는 길목이다. 집에와서 보니 카메라 조작 미숙으로 사진이 엉망이다. 삼봉 곰솔림길이 노을길에서는 가장 하일라이트인 셈이었는데..., 일단 이렇게 먼저 사진을 올리고 다음에 이곳을 다녀온뒤 사진을 다시 올려야겠다.

삼봉곰솔림

▲ 삼봉곰솔림


곰솔림이 조성되어 사색을 즐기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파도와 바다소리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삼봉 사색의 길이다. 삼봉은 바위 봉우리가 셋이있다하여 삼봉이라고 한다.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봉우리가 4개, 남쪽에서 북쪽을 올려 다보면 3개란다. 하나의 바위는 이름을 갖지 못한 셈. 이름을 갖지 못해 서러운 바위 곁엔 눈물이 아지랑이가 되어 밤낮으로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다고 한다.

비장애탐방구간인 천사길과 기지포 자연관찰로를 지나는 약 2km 구간은 나무데크로 조성되어 몸이 불편한 분들도 쉽게 해변길 탐방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휠체어 및 유모차도 불편없이 탐방할수 있는 천사길이 이어진다.

노을길에는 또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걸을수 있는 천사길이 있다

▲ 노을길에는 또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걸을수 있는 천사길이 있다
 

천사길을 걸으며...

▲ 천사길을 걸으며...
 

천사길에서 바라본 해변과 노을

▲ 천사길에서 바라본 해변과 노을
 

태안해변길 탐방안내센타 옆에는 삼봉문주가 있는 곳이다.

삼봉문주

▲ 삼봉문주
 

나무데크가 있는 자연관찰로

▲ 나무데크가 있는 자연관찰로
 

자연관찰로

▲ 자연관찰로


나무데크로 조성되어 있는 자연관찰로를 따라 가다가 곰솔림으로 들어간다.

곰솔림을 따라가다가 만난 해변쉼터

▲ 곰솔림을 따라가다가 만난 해변쉼터


창정교는 소하천 기수지역으로 모래갯벌이 분포하여 수많은 갯벌생물들의 서식지이며 또한 야상동물 서식공간인 '비오톱'을 설치하여 야생동물생태 관찰이 가능한 곳이다.

창정교

▲ 창정교


안면해변을 바라보는 곰솔림 숲에서 가지고 갔던 간식을 먹어며 쉬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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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해변


두여해변은 뒤로 솔숲이 울창해 신령한 느낌을 주는데, 도인들이 도를 닦던 마을이라 예전엔 ‘도여’라 불렸다고 한다. '종주려' 라는 작은 바위섬도 하나 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썰물때는 섬이 드러나고 밀물때는 섬이 된다는 종주려 섬이 보인다. 

종주려해변

▲ 종주려해변


두여전망대로 향하는 암반갯벌 구간 및 경사 20도, 약 50m정도의 나무계단을 올라야 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그 계단으로 가지 못하고 안내지도가 있는 위치에서 철탑이 있는 방향으로 오른다.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을이다. 하지만 서쪽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서 제대로된 노을은 볼수 없어서 아쉽다.

두여전망대

▲ 두여전망대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을빛

▲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을빛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종려섬

▲ 두여전망대에서 바라본 종주려섬


두여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두여 해안습곡은 지하 깊은 곳의 압력으로 변성 및 변형작용을 받아 습곡 및 단층이 이루어진 후 지각이 풍화, 침식되면서 서서히 융기되어 지금과 같은 지형이 형성되었다.두여전망대에서 내려본 종주려 섬이 보인다. 두여전망대를 둘러보고  내려오며 밧개해변을 내려본다.

밧개해변

▲ 밧개해변


암반갯벌로 이루어진 밧개해변에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독살안에 갇혀 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방식인 독살이 잘 보존되어 있다.
밧개해변이 끝나는 지점에 밧개문주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고 두에기해변에서 다시 산행이다. 낮은 산봉우리에 올라 갈쯤 도로가 나온다. 거꾸로 걷는 태안해변길 구간이라고 되어 있다. 

방포해변 가는 노을길

▲ 방포해변 가는 노을길


방포해변 인근에 있는 방향을 가리키는 날개형사인과 태안해변길 현 위치를 알리는 안내도가 있다. 방포해변 끝자락에 도착했는데 방포전망대로 오르려니 어두워서 올라갈 수가 없었다. 

방포해변

▲ 방포해변


나 혼자라면 모르겠는데 옆지기와 함께 하려니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꽃다리는 꽃지와 방포사이를 잇는 아치형 다리로 꽃지해변의 일몰을 볼 수 있는 명소라고 하는데... 오늘은 늦은 시간이라 꽃다리를 보고 야경을 담았으나 조명이 잘 받쳐주지 않는다. 꽃지해변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늦은 시간 백사장항에서 시작하여, 꽃지해변에 도착하였더니 할미 할아비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할미할아비바위

▲ 할미할아비바위


이곳 꽃지해변에서 노을길을 마치고 백사장항 수산시장으로 다시 간다. 위의 할미할아바 바위 사진은 노을길을 시작하기 전 꽃지해변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사진에 담았던 것이다. 

이 글은 [http://okaban.blog.me/80201579088/태안해변길(백사장항~꽃지)...노을길] 에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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