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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 있는 신두리두웅습지에 도착하니까 커다란 금개구리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금개구리 설화로 금개구리는 한자로 금와(金蛙)로 표현하며, 다산과 권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삼국사기에 의하연 "부여왕 해루부가 돌 밑에서 발견된 금빛을 띈 개구리 형상의 아이를 발견하였으며, 이 아이의 이름을 금와(金蛙)로 지었는데 이후에 그가 금와왕(金蛙王)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태안여행을 하다 보며는 색다르게 볼거리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금개구리 보다도 더 크고 예쁜 개구리 두마리가 두웅습지에 있는데 특이하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까 남녀 화장실이며, 두웅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표현하기 위하여 상상력을 발휘하여 기발하게 아이디어를 낸 것 같은데 개구리를 볼 수록 정감이 간다.

두웅습지에 도착하며는 탐방안내소 주변 데크를 중심으로 두웅습지에 서식하는 양서류와 각종 파충류 등의 특징과, 형태, 생태, 분포지를 알 수 있어서 두웅습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두웅습지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렸으니까 본격적으로 두웅습지를 살펴보아야 하겠다. 두웅습지 입구부터 개구리를 형상화 하여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두웅습지를 중심으로 신두리 해변까지는 1.2Km이고, 신두리 사구까지는 1.5Km이다.

태안 두웅습지는 해안에 사구가 형성되면서 사구와 배후산지 골짜기 경계 부분에 담수가 고여 습지가 형성된 것이며, 호수는 길이 200m, 폭 100m, 수심 2.5~3m 정도로, 밑바닥에 사구 형성 때 바람에 날려온 가는 모래가 쌓여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국제습지조약[Ramsar Convention]은 이란의 람사르(Ramsar)에서 열린 국제회의(1971. 2. 2) 때 채택되어 1975년 12월에 발효되었고, 한국은 1997년 7월 28일에 101번째로 가입하였다. 한국은 태안 신두리 두웅습지, 인제 대암산 용늪 등 11곳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두웅습지에는 연밭이 제법 넓게 펼쳐저 있었고 간간히 활짝 핀 수생식물인 수련 모습이 아름답다. 두웅습지 입구에는 아주 예쁘게 핀 해당화도 너무나 아름다웠고, 이외에도 매자기, 큰고랭이, 부들, 애기마름, 참통발, 산조풀 등 두웅습지 식물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습지(濕地)는 물에 따라 동식물의 생활과 주변 환경이 결정되는 곳이며,  크게 내륙습지와 연안습지로 구분된다. 태안 두웅습지는 신두리 해안사구(沙丘) 모래언덕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2002년 11월 1일 환경부에 의해 사구습지로는 최초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12월 20일 국내 6번째로 국제습지조약(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두웅습지는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으며,  수심에 따라 붕어마름, 애기마름, 수련, 갈대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두웅습지 생태계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두웅습지에는 배후습지 식물과 양서류, 해안사구의 파충류, 신두리해역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하겠다.

데크길을 따라 왼쪽으로는 두웅습지 주변이 울창한 송림으로 덮혀 있어서 솔향기가 가득하다. 두웅습지에는 봄·여름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자유로운 생태탐방과 습지 주변 훼손을 막기 위하여 주변에 목재 관람데크를 만들었다.

정자쪽에서 바라 본 두웅습지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다양한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라는 점에서 자녀들과 함께 자주 찾아 볼 만한 곳으로 추천할 수 있다.

두웅습지에는 무동력선인 조그마한 배를 타고 수련 군락이 가득찬 습지의 상태를 살펴 보고 있으며, 모두가 환경보호에 노력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