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꺼꾸로 서있는 안면도조각공원

2013.08.04(일) 16:16:11goood33(goood33@hanmail.net)

태안 안면도 여행길에 운전을 하고 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이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잠시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 곳은 안면도조각공원으로 세계인의 꽃문화축제인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하여 홍익대학교와 태안군이 함께 설치하였다.꼬불꼬불 멋있는 데크길을 따라 정상에 올라가며는 안면도를 시원하게 한 눈에 볼 수 있고 도로 옆에 있는 조각공원에는 조각품들과 안면도 참전용사 기념비를 만나 볼 수 있다.

폐차된 버스 꼭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폐차를 활용한 전병삼작가 작품으로 작품명은 "꿈꾸는 시내버스와 꼬마 J의꿈"이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무한대인 것 같으며, 버스를 따라 담쟁이덩굴이 휘감아 올라간 것을 보니까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것 같다.

▲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길
테크길을 만들어 노니까 여러사람들이 편하게 안면도조각공원을 구경할 수 있다. 대부분이 이렇게 가족과 함께 안면도 여행길에 조각공원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쉬엄쉬엄 올라와서 보니까 정상에는 팔각정 모양을 한 정자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벌서 많은 관광객들의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행복하고 즐거움이 가득하다.

정상에는 정자 뿐만 아니라 운동기구도 있는데 이런 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으면 누가 운동을 할까 의아심이 가는데 엄마가 사랑을 듬뿍 담아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정상에서 바라 본 안면도 모습
안면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이다.

정상에서 산책길이 이어져 있는데 소나무 향을 맡으면서 숲길을 걸으면 힐링이 제대로 될 것 같다. 태안군은 '솔향기길'의 연장사업으로 안면읍 승언리와 중장리 일대에 솔향기길 3차구간인 '안면송길'을 만들었다.

안면읍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승언 1호 저수지를 거쳐 조개산 전망대, 염전, 리솜오션캐슬, 꽃지해수욕장, 방포저수지, 조각공원, 안면도장터까지 이어지며구간마다 태안반도의 해안 절경과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멋진 안면도 풍경을 감상하고 나서 다시 주차장쪽으로 내려 오니까 조금은 특이한 조각품들이 보여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본다. 손혜진작가 작품으로 작품명은 하나 되기(2001년 제작) 이다.

▲ 안면도 참전용사 기념비 안내문
한국전쟁과 월남전쟁 중 우리고장 출신으로 조국의 자유수호와 세계평화를 위해 몸과 마을을 바친 자랑스러운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영원히 전하고자 2002년 10월 31일 안면도민의 뜻을 모아 세운비라고 한다.

조금 더 안쪽으로 가니까 커다란 기념비가 있는데 "안면도 참전용사 기념비"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고, 6.25전쟁 63년을 맞아하는 달인데 의미있는 기념비를 만나게 되었다.

안면도 전쟁참전용사 명예선양사업 추진위원회에서 2002년 10월 31일에 참전용사들을 위하여 건립한 기념비이며 6.25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전한 우리 안면지역 출신 참전용사들의 애국충혼이 오늘의 번영과 희망을 이루었으며 여기에 그들을 위하여 기념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