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해당화 곱게 핀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2013.06.04(화) 08:53:15쟈스민(mee0102@naver.com)

 
 


해당화 곱게 핀 태안 신두리해안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앞에 붙는 명칭은 참 많다. '우리나라 최대의 모래언덕'이며 '천연기념물 제 431호',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제 1호' 이고 사구 안의 두웅 습지 일대는 '습지보호지역'으로 1만5천년이란 긴 세월동안 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사막과도 같은 모습에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촬영된 명소이기도 하다.
 
그렇게 사막같기만 한 우리나라 최대의 모래 언덕에서 동· 식물이 자란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데 최근에 찾아가 보았더니 5월말부터 피기 시작해 6~7월경 절정을 이루다가 여름이 끝나갈 무렵 방울토마토 크기의 붉은 열매를 맺는 해당화가 곱게 피어나는 우리나라 최고로 꼽히는 해당화 군락지이기도 하단다.  
 
 

'바닷가에서'라는 어릴 적 부르던 동요가 저절로 떠오를만큼 신두리사구에는 분홍빛 해당화가 군락을 이루며 곱게 피어나 있었다.

- 바닷가에서 -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 두 쌍이 가물거리네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노라면 수평선 멀리
파란 바닷물은 꽃무늬 지네
모래마저 금같은 바닷가에서


 

 이토록 은은하면서도 아찔한 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해당화 곁을 지나치기만 하면 그 향에 금새 빠져들고 말았다.

 

 
 
 

 


 

모래 또한 어찌나 고운지 손에 한움큼 쥐었다 펴보면 어느 새 스르륵 미끌어져 내린다.
  
 
 

혹시 해안사구가 아니라 그냥 모래를 쌓아놓은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래를 조금만 파 보면 해변의 모래처럼 축축한 모래를 살펴볼 수가 있었다.

모래에 물을 부으면 그냥 스며들 뿐이지만 해안사구의 모래 속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그 차이는 단순한 모래언덕에는 볼 수 없을 해안사구에 가득 피어난 해안사초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갯완두를 비롯한 순비기나무, 종다리, 금개구리 와 같은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겨우내 마른 풀들고 가득했던 바닷가쪽에는 해안에 사는 풀들이 가득 자라나 있었다.   
 
 

해안사구에서 이어진 바닷가로 나가보았다.

한 때는 신두리 해안사구 또한 이런 해변의 모래에서 시작되어 오랜 세월 풍화작용과 퇴적작용을 거쳐 모래언덕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해안사구는 육지와 바다 사이의 퇴적물의 양을 조절해서 해안을 보호하고,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완충적역할과 폭풍, 해일로부터 해안선과 농경지를 보호하며해안식수원인 지하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렇게 오랜세월 동안 바다의 모래가 사막처럼 모래언덕이 되고
그 모래언덕 위에 해당화가 곱게 피어 군락을 이룬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곳으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신두리해안사구 관리소/041-670-2932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305-1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