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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만발한 예당저수지에서 일몰을 만나다

2013.05.12(일) 16:46:52쟈스민(mee0102@naver.com)

  


 예당저수지를 찾았다. 일몰을 보기 위함은 아니었지만 앞서 찾았던 수덕사의 봄을 만끽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많이 흘러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면 늦은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아 마침 일몰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거란 예감에 수덕사 근처에서 저녁을 때우고는 예당저수지의 일몰을 기다리기로 했다.
 
예당저수지는 충남 예산군의 대흥면(大興面)과 응봉면(鷹峰面) 사이에 있는 저수지로  약 9.9 k㎡ 의 면적에 둘레 40 km, 너비 km, 길이 8km 로 그 규모가 실로 엄청났다.  관개면적이 3만 7,400k㎡ 에 달하며 상류의 집수면적이 넓어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하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낚시터로 유명한 만큼 예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좌대 또한 대단했다.
 
나는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많은 좌대와 그 좌대에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 스멀스멀 올라오는 물안개와 함께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는 예당저수지의 일출 무렵을 담는 사진가들 또한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좌대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낚시꾼들에겐 일몰 따윈 관심 밖의 일이었겠지만 예당저수지 주변은 서서히 붉은 빛으로 물들며 뜨거운 태양의 마지막을 태우는 듯 했다.
 
 

 


 

▲ 예당저수지 예당댐
댐의 높이 12.1m, 길이 247 m 로 무한천(無限川) ·신양천(新陽川) 등이 흘러 들어와서 호수를 이루고 댐에 설치된 26개의 자동조절 수문을 통하여 다시 무한천이 되어 북류한다. 
 
 

예당댐이 잘 보이는 곳에 유채꽃이 만발하여 이곳에서 일몰을 보기로 했다.
 
 

 


 

유채꽃도 석양빛에 서서히 물들어 가고
 
 
 

태양은 아직 많이 높이 있었지만 눈 깜짝할 새에 산 뒤로 숨어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오늘은 구름도 참 멋지구나... 한 눈을 파는 사이에 구름이 태양을 한 차례 휘감아버린다. 이렇다니까 자연은 한 시도 틈을 주어서는 안된다니까.
 
 
 

그러다가 고개를 다시 내밀고는 산 뒤로 숨을 태세다.
 
 
 


 



 

그러다 마지막 큰 숨을 한 번 토해내곤 서서히 숨바꼭질 하듯 태양은 그렇게 사라져갔다. 늘 일몰은 그렇게 애닯게 사라지며 마지막 제 빛을 다하는듯했다.
그리고 내일이면 또 다시 밝은 태양이 떠오를테지.
 
  
예당저수지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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