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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젖은 벚꽃풍경이 아름답다

공세리 성지성당

2013.04.20(토) 13:26:54메아리(okaban@naver.com)

4월의 주말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계획했던 일들을 취소하고 카메라를 어께에 메고 공세리 성당의 새로운 풍경을 담기위해 공세리 성당으로 달려왔다. 꽃샘추위로 늦은 벚꽃이 만개하고 꽃잔듸가 공세리성당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눈이 내리는 날은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찾아오기란 쉽지 않았는데 몇 년 전 꽃잔듸와 철쭉꽃이 피었을 때도 아름다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도 그때만큼 벚꽃물결을 이루고 있어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공세리 성당

▲ 공세리 성당
 

드비즈 신부(성일윤/1895년 프랑스)는 가정집을 성당으로 사용하다가 1897년에 창고를 헐고 사제관을 지었다고 한다. 또 이명래 고약으로 유명한 요한 이명래에게 고약 비법을 전수시킨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공세리성당 입구

▲ 공세리성당 입구

공세리성당

▲ 공세리성당
 

아산만은 추운 바람을 많이 받아서인지 이곳은 벚꽃이 늦게 피는 것 같다.
수령 300년이 넘은 커다란 느티나무에는 아직도 앙상한 가지로 조금 있어야만 연록 잎으로 물들겠지... 봄비 내리는 꽃대걸 속으로 들어가면서 숙연해지는 마음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공세리성당의 벚꽃구경을 혼자 하는 느낌에 못내 아쉬워진다.
 

공세리 성당 '피정의 집'

▲ 공세리 성당 '피정의 집'

동세리 성당

▲ 공세리 성당

공세리 성당

▲ 공세리 성당

평온한 느낌이 감도는 루르드 성모상

▲ 평온한 느낌이 감도는 루르드 성모상


350년이 넘은 세 그루의 보호수와 어우러져 공세리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350여연된 팽나무와 공세리성당

▲ 350여연된 팽나무와 공세리성당
 

구사제관 건물을 2009년에 박물관으로 보수하여 성지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물관은 도지정문화재 144호인 구사제관을 개보수하여 봉헌된 것으로 대전교구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점의 유물을 모시고 있는 공세리성지 성당 박물관이다.
 

공세리성당 박물관

▲ 공세리성당 박물관
 

성당 주위에는 유구한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350년 이상 된 보호수가 일곱 그루나 있다. 또 1867년 순교한 박씨 집안의 순교자들의 묘와 이들을 기리는 비석이 있으며, 천주교가 박해를 받던 조선 말기, 이 성당 출신 신자 28명이 순교했다고 한다. 이중 박의서, 원서, 익서 3형제 순교자의 묘가 지금도 남아 있다.
 

바씨집안의 순교자의 묘

▲ 바씨집안의 순교자의 묘.
 

보고만 있어도 평온한 느낌이 감도는 루르드 성모상이다.
 

평온한 느낌이 감도는 루르드 성모상

▲ 평온한 느낌이 감도는 루르드 성모상.
 

 태극기 휘날리며, 수녀아가다, 사랑과 야망, 고스트 맘마, 모래시계, 불새 등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들이다. 벚꽃물결과 함께 앙상한 가지도 서서히 연록 잎으로 변해가고 있다. 비 내리는 주말, 아무도 보이는 이 없지만 성당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스테인그라스와 천장, 나무 의자 등 120년이라는 시간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도 있는 내부 모습이다.
 

공세리성당

▲ 공세리성당 내부모습
 

충남에는 유서 깊은 예배당이 많이 있는데, 공세리성당이 그 가운데 한곳이라고 보면 되겠다.

공세리성당은 아산만(삽교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 공진창이 있던 자리에 1895년 드비즈 신부가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921년에 완성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지정되기도 했었다. 벽돌로 지은 예배당은 외관도 아름답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스테인그라스와 천장, 나무 의자 등 120년이라는 시간의 향기를 느낄 수도 있다.

성당 터는 조선시대 충청, 전라, 경상도 일대에서 거둔 쌀을 쌓아 두었던 공세창고가 있던 자리라고 한다. 성당에서 마을로 내려오면 골목길에 삼도해운판관비가 있다.

공세리 성당 위치는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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