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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가 있는 천안 중앙동 미나릿길 벽화마을

미나릿길에서 옛 추억을

2012.11.03(토) 20:35:40메아리(okaban@naver.com)

 천안시 동남구 중앙동, 골목벽화마을로 가는데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중앙시장과 천일시장 근처에 있는 벽화마을을 쉽게 찾으리라고 생각했건만, 비가 내리는 탓에 주위를 두 번이나 돌고, 중앙동 자치센터앞을 지나던 주민에게 묻고서야 골목벽화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라리 중앙시장이나 천일시장 옆으로 걸어 왔다면 더 쉽게 찾을 수 있었을 텐데...옛날 벽돌집 건물들이 보이고 목재소도 보이고 점집입구 간판에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 이정표가 걸려있다.

미나릿길 골목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미나릿길 골목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미나릿길 골목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

그 옛날 이 곳은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던 곳입니다. 여기저기 흐드러져 있던 미나리는 실개천이 복개되면서 사라지고, 골목과 우리들만 남았습니다.

담벼락과 골목 모퉁이는 시간이 멈춘 듯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두웠던 회색골목이 하얀 도화지벽으로 바뀌고, 그 위에 형형색색 벽화가 그려지면서 골목 담벼락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안에 있는 우리 골목사람들은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쳐 꿈을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우리 골목길! 

오가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우리 골목길! 오늘은 소소한 옛 추억을 생각하며 골목길 여행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옛스러움과 정겨움의 미나릿길 골목사람들이...”  


 이 글은 천안시 중앙동 ‘추억의 미나릿길 골목여행’ 골목 입구에 있는 글과 안내도이다.


미나릿길 안내도

▲미나릿길 안내도


 어둡고 컴컴하던 회색빛 골목길을 밝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로 바꾸기 위해 지난여름 삼복더위에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형형색색의 여러 가지 벽화길을 완성했다고 한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통장협의회, 노인회 등 8개 자생단체 회원과 대학교에서 미술·디자인 전공자 21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참여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벽화그리기 시행전과 시행후의 사진을 보니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미나릿길 벽화골목’ 조성사업은 노후되고 훼손된 어두운 분위기의 골목길을 800m구간에 220점의 벽화를 가진 녹색 골목길로 바꾸었다.

미나릿길 모양은 원형 그대로 두고, 옛날 원성천변에 가득했던 미나리꽝을 추억하며 동네 개구쟁이들의 천진 난만한 모습과 고즈넉한 시골풍경 등 다양한 옛 모습의 벽화를 그려 이제는 사람들이 미나릿길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였다.


미나릿길 여행 출발

▲미나릿길 여행 출발
 

미나릿길 골목

▲미나릿길 골목


골목길을 들어서는데 으스스한 북극의 빙하가 나타나고 백곰이 덤벼들듯 으릉거린다. 미나릿길 골목바닥에 누워있던 펭귄은 트릭아트로 인해 사진에는 서있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벽화마을에 북극의 빙하가

▲벽화마을에 북극의 빙하가
 

북극의 빙하와 펭귄 튜릭아트

▲북극의 빙하와 펭귄 트릭아트


 미로처럼 끊어질 듯 벽화로 이어지는 이 골목길에 한번 들어가면 동심과 함께 추억을 생각할 수 있게 테마로 디자인되어 있다. 첫 번째 골목길 벽면에는 열두띠(12간지)이야기, 겨울풍경과 빙하, 북극곰, 펭귄, 사슴 등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트릭아트로 자리 잡고 있다.

열두띠(12간지)이야기

▲열두띠(12간지)이야기
 

옛 모습과 벽화마을 조성후의 비교 사진

▲옛 모습과 벽화마을 조성후의 비교 사진


두 번째 골목에는 어린이 테마거리, 자연환경과 풍속화 그리고 또 하나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트릭아트인 호랑이, 팬더, 거북이, 독수리, 공룡, 천사의 날개 등이 있다.

독수리 튜릭아트 벽화

▲독수리 트릭아트 벽화
 

거북이 튜릭아트 벽화

▲거북이 트릭아트 벽화
 

사랑의 열쇠

▲사랑의 열쇠


세 번째, 네 번째 골목에는 아름다운 봄, 여름 풍경과 만화캐릭터, 미나리, 천안의 옛 모습과 현재가 비교 게시되어 있다.


봄이오는 길목

▲봄이오는 길목
 

아름다운 봄

▲아름다운 봄


가을비 내리는 날, 어둡고 컴컴한 골목길에서 새롭게 태어난 추억의 미나릿길.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며 벽화골목길을 여행하고 인접한 재래시장도 둘러보며 추억과 낭만의 풍경들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바깥나들이 하기에는 조금씩 부담스러워지는 요즘. 재미있는 추억도 쌓을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하며 재미있는 사진찍기 가족체험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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