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소나무 오솔길이 아름다운 아산 봉곡사 설경

2012.02.03(금) 쟈스민(mee0102@naver.com)

 

   
봉곡사 소나무 숲길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봉곡사에 눈이 내렸다.

 

봉곡사의 소나무 숲길은 평균높이 15m, 100여년 쯤 된 소나무들로 구성된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 천연림이다.

뽀드득 소리를 내며 하얀 눈길을 밟는 기분은 상쾌했다.

 

   
봉곡사 소나무 숲길을 담는 사진가
 

 

얼마 오르지 않아 어느 사진가가 사진포인트가 될만한 지점에서 그 지점을 통과하는 다수의 무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아치형을 띄고 있는 봉곡사 소나무 숲길

 

뒤를 돌아보니 그는 봉곡사로 향하는 관문을 표시하기라도 하는 듯 아치형으로 마주 선 소나무 길목을 담고 있었다.

그는 봉곡사에 눈이 내리기를 얼마나 고대했고 다수의 무리가 지나갈때마다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일까.

겨울이라고 해서 눈이 내리는 장면을 항상 마주하기도 힘들뿐더러 눈이 내린 다음날 항상 그곳을 찾는 것 또한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 기다림 끝에 그는 어떤 작품을 담았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어느 사진가에게는 아름다운 설경이건만 이 소나무 오솔길에는 일본수탈로 생채기가 난 소나무 녀석들이 많다.

눈에 쌓여 그 생채기가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어떤 것은 모양좋은 하트 형태를 띄는 것도 있으나

1940년대 초반에 일제가 석유대신 쓰려고 송진을 채취하거나 나무를 벌채해 간 흔적들이라고 한다.

 

   
봉곡사로 향하는 연인들
 

 

봉곡사로 오르는 오솔길은 그리 멀지 않다.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700m 정도 산책하듯 걷다보면 어느 새 봉곡사의 입구에 다다른다.

 

   

 ▲ 봉곡사 망공탑

 

 

   

▲ 봉곡사 산신각

 

 

   
▲ 봉곡사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이 석가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고려시대에 지눌이 중창하면서 석암이라 바꾸었다고 전해지지만 지눌의 활동 연대와 맞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원년(1419년)에 함허가 중창하였으며, 산 이름을 봉수산이라 하였다.

1584년(선조 17) 3월 화암이 중수하여 봉서암으로 고쳐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사되었다.

 

   
▲ 봉곡사

 

그뒤 1646년(인조 24)에 중창하였으며, 1794년(정조 18)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고쳤다.

1825년(순조 25)에는 요사를 중수하고 2층 누각을 신축하였으며, 1872년(고종 9) 서봉이 요사를 증축하였다.

1891년 다시 서봉이 법당을 중수하였으며, 1931년에도 한 차례 중수하였다.

 

   
 

 

현재 대웅전, 향각전, 삼성각, 요사 등의 건물이 있으며, 대웅전과 그 옆에 있는 고방(庫房)이 함께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23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웅전 지장탱화는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242호로 지정되어 있다.

 

   
▲ 봉곡사 대웅전 및 고방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주심포 양식이다.

 

   
 
 왼쪽과 오른쪽에는 비바람을 막기 위한 널판지를 달았고 처마는 겹처마이다.
내부의 구조는 간략한 닫집 형태이고, 나무는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이용하였다.
임진왜란때 폐허된 것을 인조 24년에 고쳐 지었고 고종 7년인 1891년에 서봉화상이 수리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고방은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이다. 2층 형태로 되어 있고 대웅전 옆의 80칸의 'ㅁ'자의 요사채 건물 중 일부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이다.


아산 봉곡사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95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