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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살에 운전면허 딴 할아버지 '첫 드라이브는 아내와'

공주 박기준 옹 학과·기능도 단번에 취득 화제

2012.10.11(목) 15:59:00(all@korea.kr)

최고령으로 운전면허 취득한 박기준 씨.

▲최고령으로 운전면허 취득한 박기준 씨.


충남 공주에서 99세 나이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할아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국내 최고령 합격자다.

1914년생인 박기준 할아버지는 10일 공주경찰서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박 할아버지는 지난 5월 원동기 면허를 취득한 뒤 2종 보통면허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시 주변 사람들은 “설마!” “어르신 그래도 한번 열심히 해보세요”라며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박 할아버지는 7월11일 학과와 기능 합격증을 취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젊은 사람들도 낙방을 수차례 하는 시험을 단 한번에 끝내는 노익장을 과시한 것이다. 이어 3개월 동안 꾸준히 도로주행 연습을 끝낸 뒤 이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난 지금도 건강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이부자리에서 구르기를 한 30분 쯤 해. 인생에서 못할 게 뭐 있어.” 박 할아버지는 단단한 알통을 내보였다.

이어 “첫 드라이브는 다리가 아파 고생하는 아내(97)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시준 공주경찰서장은 “제갈량편에 보면 젊음을 잃는 것은 미래를 잃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우리 어르신의 노력과 도전정신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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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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