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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런's RUN 인터뷰

청운대학교 이우종 총장

2019.11.05(화) 13:38:44한여신(pubup@naver.com)

촌‘s RUN 인터뷰/ interviewer 최선경

4차산업 혁명과 학력인구 감소로 대학의 혁신이 필수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7대 혁신과제를 발표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청운대학교 이우종 총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최근 청운대는 홍성군과 함께 이슈창고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데요,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우종 총장으로부터 지역대학과 지자체의 상생방안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운대학교 이우종 총장입니다. 어, 저는 수도권에서 오래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처음 지방에 내려올 때 지방을 이해한다는 한 가지 기대감도 있었고 또 청운대학교라는 새로운 직장에 오면서 요새 지방대학이 위기라고 하는데, 청운대학교라는 대학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고민과 함께 사명감을 갖고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홍성에 대한 첫인상은?

A: 사실은 홍성군이라는 곳에 처음 왔을 때 생각보다는 잠재력이 굉장히 크다는 걸 알았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홍성군이 이렇게 좋은 잠재자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쉬움이 있었다는 거죠. 이렇게 좋은 잠재자원이 있었는데, 그것을 아직까지 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니까 역사·문화·인물 자원이 있고, 또 오서산·용봉상 수려한 풍광이 있고 또 동시에 남당항 항구를 갖추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도시 중심에는 홍주읍성이 있어요. 이 읍성은 천년 된 읍성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안 알려져 있어요. 저는 무한한 잠재자원을 가지고 있다….

Q: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바라본 홍성은…?

A: 글쎄요, 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홍성군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시민과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하구요, 그리고 아까 말한 대로 잠재력이 큰 도시를 단발적으로 개발하다 보면 전체적인 조화나 통일성이 없게 되죠. 그래서 이걸 종합적으로 관광에서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경제활성화라든지 또는 지역개발이라든지 역사문화자원의 보존이라든지 이런 걸 아우르는 종합적인 계획 아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하나씩 해나갈 때 요즘 같은 지방화시대에 더 크게 발전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Q: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은…?

A: 지금 지방화시댄데, 지역의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은 점점 쇠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도시재생을 하느니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역이 살아남는 길은 바로 지역과 대학이 서로 상생발전할 때 살아남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군, 군의회, 대학 등 관·학·산이 협력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청운대만의 강점과 특성은…?

A: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절대적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거죠. 그래서 예전에는 학생이 대학을 선택해서 갔지만 지금은 학교가 학생을 모셔와야 되는 그런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이 어떡해야 합니까? 대학이 특성화와 혁신을 통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된다는 거죠. 마침 우리 학교는 그런 8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요즘처럼 평생교육이 중요해진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지금까지의 직업 70% 이상이 없어지게 되고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러한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평생교육에 대한 지원을 우리 대학은 정부로부터 받아서 사회서비스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2년째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4~5년간 정부로 지원을 받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교육체제를 갖춘다든지 또 틈새시장에 맞는 학과 운영이라든지, 그리고 또 하나는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을 4박 5일로 다녀왔는데, 중국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해 나중에 본국으로 돌아가서 우리 학교를 알릴 수 있도록 국제화 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Q: 7대 혁신과제를 소개한다면…?

A: 간단히 말씀드리면 첫째는 대학재정의 안정화입니다. 대학이 학령인구가 줄어들다 보니까 신입생 충원이나 재학생 이탈 방지, 그리고 평생교육체제 확보, 또 외국 유학생 유치를 통해 대학재정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대학의 혁신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지역사회와 상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과제들을 발굴하는 겁니다. 지역 폐공간을 활용한 잇슈창고라든지 그런 곳에 대학이 들어가서 문화예술, 또는 취창업공간을 조성하고,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취창업공간으로 가고 오랫동안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정착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지역을 활성화하는 거죠. 그리고 세 번째는 대학의 융합입니다. 과거처럼 칸막이를 치고 무슨 학과 무슨 학과 이렇게 학문이 발전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융합학문입니다. 이제는 인문학이 공학과 만나고 디자인과 만나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한다든지 등의 융합학문을 제가 강조하기 시작했구요, 네 번째는 학생성공시대를 열겠다 하는 거였어요. 제가 처음부터 이 학교에 오면서 강조했던 거는 학교의 본실은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잘 가르쳐서 성공하게 하는 것이다, 성공은 뭐냐, 결국 취업인데, 아무 데나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가고 싶어하는 곳에 스스로 만족하는 곳에 취업하는 것이라는 것,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곳에 보내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학생성공시대, 그래서 제가 CEP(Chungwoon Empowerment Platform)라는 걸 만들었어요. 그건 뭐냐 하면, 학생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했던 모든 활동들을 다 기록하고 우리 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입학시 성적은 어땠고 학교 다니는 동안에 교과는 뭘 이수했고 자격증은 무었을 땄으며 어떤 인증을 받았고 비교과 과목이나 동아리 활동은 무엇을 했는지 모두 기록해서 학생이 취업할 적절한 곳이나 창업을 한다면 적절한 지도를 통해 졸업 후 끝까지 개인별 맞춤형 취업과 창업으로 인도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하는 거구요, 그리고 다섯 번째는 캠퍼스 환경개선입니다. 그래서 지금 삭막한 캠퍼스 환경을 개선하고 특히 인천캠퍼스는 우리가 진출한 지 얼마 안 돼 캠퍼스 환경이 열악합니다. 그래서 거기에는 새로운 교육공간을 확보하는 건축환경 개선이 있구요, 그 다음 여섯 번째는 혁신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감동스토리를 통한 혁신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일곱 번째는 대학 발전을 위한 대학혁신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등의 일곱 개의 구체적인 혁신과제를 발표했습니다.

Q: 내포신도시 내 대학유치에 대한 입장은…?

A: 충남도청이 내포로 이전해와서 신도시가 됐는데, 아직 활성화가 안 됐어요. 그게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충남도지사, 홍성군수 등과 함께 내포혁신도시 지정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로 지정되면 공기관이 내려올 수도 있고요, 그것이 앵커가 돼서 인구가 늘고 경제도 활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앵커 중에 중요한 것이 대학입니다. 저는 어떤 대학이라도 내포신도시에 들어왔음 좋겠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 청운대학교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발전하는 이런 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우리 청운대학교는 기꺼이 그분들과 경쟁해서 좋은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Q: 일부 학과 인천이전에 대한 입장은…?

A: 청운대학교를 설립하신 이종성 선생님께서는 이 지역 분이시고 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설립이념이 있으셨기 때문에 그 설립이념이 해체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이곳이 메인캠퍼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홍성에 있는 우리 청운대학교가 더 발전해서 인천으로 가고 부산으로도 가고 서울로도 가고 더 나아가 해외로도 중국으로 미국으로도 갈 수 있다는 이런 큰 희망을 갖고 가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부 학과들이 이전한다고 해서 우려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힘을 북돋워서 우리 청운대학교가 해외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인생선배로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앞으로 지식은 이미 AI가 대체할 것이고, 노동은 로봇이 많이 대체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잘 발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소질을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그런 소질과 잠재력을 잘 끌어내서 발현하게 해 주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우열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년들에게,특히 우리 청운대학교에 입학한 젊은이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가진 끼와 꿈, 열정을 충분히 쏟아 부어서 도전하라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홍성군이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다 재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군과 협력해서 홍성군 발전은 물론이요, 청운대학교 발전도 함께 꾀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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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방자치는 대학과 기업, 주민이 하나가 되어 협력하지 않으면 지역에 닥친 난관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미래에도 살나남기 위해서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입힌 도시재생사업, 창의성과 감수성이 내재된 융복합행정이 필요합니다.

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촌스런 인터뷰 최선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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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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