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파란하늘 초록초록한 5월에 둔포중앙공원

2024.05.29(수) 23:39:41행복을심는청년(youthhope1994@naver.com)

사람들은 모두 기억력의 한계를 갖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다시 발견하기 전까지 그런 것이 있어서 할 때가 종종 있다. 특히 평소에 잘 쓰지 않을수록 그럴 수 있지만 그런 것 중에서는 추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진이나 편지 등처럼 중요한 것들이 숨겨져 있을 때가 있다.



물건뿐만 아니라 가끔 우리 동네에도 이런 경우들이 있다. 타지 생활을 하다가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며 산책을 하면 처음 보는 가게들 사이에 어릴 적 추억이 묻어 있는 가게들이 보이면 아 이런 곳이 있었지 하고는 한다. 가게뿐만이 아니라 오늘 방문한 동네도 나에게는 그런 곳이었다.



아산의 테크노벨리가 있어서 유동 인구가 생각보다 많이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지만 아산 중심부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특별한 연고가 없다면 아산에 그런 곳이 있었지! 생각하게 되지만 막상 방문하면 아름다운 공원들로 힐링하고 올 수 있는 둔포면이다.



아산은 생각보다 넓어서 원도심지인 온천동 인근의 시내와 여러 신도시가 밀접해 있는 배방읍만 해도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더군다나 동서로 충분히 길기도 하고 이전부터 유명했던 도고온천 등이 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북쪽으로 얼마나 넓게 아산평야가 펼쳐져 있는지 감이 안 올 때가 많이 있다.



둔포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을 때 아름다운 공원들이 여러 곳이 있어 방문을 해보았다. 둔포의 여러 공장 사이에 중앙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입구에는 함께 야외 공연을 관람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잔디에서 쉴 수 있는 잔디가 보인다.



공원의 초입에는 여러 운동장이 있다. 깔끔하게 펼쳐진 인조 잔디 위에 그려진 족구장이 보인다. 명칭은 족구장이지만 경기장 자체가 넓어서 평소에 족구 경기가 없다면 다양한 공놀이나 스포츠를 위한 공간으로도 이용하기 충분한 크기이다.



공원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어린이집이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는 보았어도 어린이집을 품은 공원은 처음 본다. 중앙공원은 다양한 생태 현장이 함께 있는 자연공원인데 여러 공장 사이에 있는 어린이집이 자연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분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공원 초입에는 공중화장실이 있다. 넓은 주차장과 공원 크기에 비해서 화장실은 깔끔했지만 작은 크기가 주말처럼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 이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공원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족구장 다음으로 넓은 잔디 위에 축구장이 보인다. 족구장도 충분히 넓었지만 족구장보다 더욱 초록색으로 덮인 잔디와 함께 정말 넓은 크기의 축구장이다.



공원에는 다양한 모습의 산책길이 있는데 그중에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는데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곳이다. 바로 이곳은 아산시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곳으로 2022년 시민들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때 심어져서 함께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시민들이 심은 나무들 사이를 지나면 가로수길처럼 잔디와 나무들이 있어 피크닉 하기 좋은 산책로가 보인다.





산책로를 지나면 운동기구들이 보이고 중앙공원의 자랑 중의 하나인 습지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습지에 들어가 볼 수 있는 돌길도 보인다.



습지를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벤치들이 보이는데 마치 한편의 그림처럼 나무 그늘이 있고 흙과 나뭇가지들이 자연스러운 흙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한참을 서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숲길 옆으로는 꽤 큰 규모의 주차장이 있다. 공원 남쪽의 대부분이 주차장인데 공원 이용객은 별로 없었지만 둔포의 특성상 자동차가 많을 수밖에 없어서 주차된 차는 많이 있었다.



5월은 꽃이 피는 계절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듯이 길가에 계속 꽃이 피어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작은 언덕이 하나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작은 언덕을 5분 정도 오르면 가장 높은 자리에 보기만 해도 선비의 풍류가 느껴지고 바람이 보이는 팔각정이 있다. 더운 여름날 이곳에서 나무 사이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으면 그걸로 완벽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원을 모두 내려오니 공원의 북쪽 출구가 보였다. 공원은 북쪽 출구는 둔포의 시내로 이어지는 길로 시원한 커피도 마시고 다른 곳으로 다시 발길을 옮겨봐야 할 거 같다.


둔포중앙공원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1481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