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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에 위치한 태안해안 체험학습관에서 자연생태계 체험하기

아이랑 가볼만한 곳

2023.06.13(화) 08:01:20꽃숙이(reddevil22@naver.com)

날씨가 화창한 주말 아침,
드라이브도 하고 바다도 볼 겸 아이와 함께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태안 몽산포는 캠핑족들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캠핑장 규모가 상당히 크고 특화된 곳이다.
그래서 종종 그 분위기를 즐기러 드라이브를 가곤 한다.



물이 빠진 몽산포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조개잡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져간 비눗방울 놀이로 한참을 재미나게 놀았다.



2년 전, 몽산포해수욕장에 방문하면서 그때 한참 공사중이었던 곳이 태안해안 체험학습관으로 멋진 모습으로 개관하였다. 몽산포 해변 진입로에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주차장도 넓직하고 주변도 깔끔하다.



태안해안 체험학습관은 점심시간이 있다. 정오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시간 정도의 점심시간이 있는 것을 모르고 굳게 닫힌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게시판을 보니 점심시간이 공지되어 있었다.
미리 게시판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게시판을 둘러보니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인 듯 하다.
매일 운영하는 '오늘의 체험프로그램'이 있고 '탄소중립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그리고 스탬프투어가 있는데 아쉽게도 여권이 모두 소진되어 직접 여권을 받아볼 순 없었다.
요즘 다녀본 충남지역 박물관이나 체험학습관은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혹여나 충남지역 박물관을 다녀오게 된다면 여권 꼭 분실하지 말고 보관하자. 예전엔 스탬프 많이 찍으면 선물도 주셔서 받은 기억도 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1시 넘어서 입장했다.
입장료는 무료다. 2층 규모의 건물이지만 관람 및 체험은 1층에서 가능하다.
'오늘의 프로그램'이나 '야외체험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먼저 듣고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평일에는 전시실해설을 2회차로 나누어 해주신다고 한다.(10시/2시) 


 
'오늘의 프로그램' 같은 체험활동형 프로그램은 유동적으로 바뀌는 듯 하다.
게시판에서 오늘은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고 게시판에서 봤는데, 문의했을 때는 만들기 체험에서 야외생태계관찰활동으로 변경되었다고 하셨다. 야외활동의 경우는 예약제로 운영되니 꼭 먼저 안내실에 들러 확인해보도록 하자.

 
이곳이 체험프로그램 학습장인 듯 하다. 만들기 프로그램이나 각종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안쪽에서 진행된다,



1층 전시실을 둘러본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대한 지도가 눈에 띈다. 태안은 길쭉한 모양의 지형으로 끝에서 끝이 상당히 거리가 먼 곳이다. 그렇기에 바다를 품은 수십 개의 다양한 해변 및 해수욕장이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계를 자랑한다.



노을 지는 태안의 멋진 해변을 담은 사진작품들도 감상하고 갯벌 생태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어패류들의 견본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구모래체험이 있다.
태안 신두리에는 사구센터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사구모래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모래놀이에 AR시스템을 적용하여 누구나 재밌게 사구모래체험을 할 수 있다. 사구란 어떻게 형성되어 지는지에 대한 알기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유익하다.






물소리가 졸졸 나는 곳으로 가보니 다양한 어패류들을 소개하는 물웅덩이가 있다. 동죽, 피뿔고등, 큰구슬우렁이, 서해비단고둥 등 태안 생태계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조개껍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갯벌생물에 대해 들여다볼수 있는 공간.



우리는 해변에서 호미질로 조개를 캐는 방법은 알지만 갯벌 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다. 태안해안 체험학습관에는 '갯벌 생물들이 사는 집'이라고 하여 갯벌속을 볼수 있게 재현했다. 생각보다 갯벌생물들의 집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고 우리가 흔히 소금을 뿌려 잡는 맛조개의 모습도 신기했고 사먹기만 했지, 직접 채취한적은 단 한번도 없는 개불도 갯벌에서 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해도 좋을 정도로 구석구석 알찬 구성의 체험학습관이다.
이쪽은 또 분위기가 반전되어 푸른색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돔 형식의 시설물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생태계 정보를 볼수 있게 해두었다.

바다소리 들어보기.

태안 각 해변의 파도소리를 재현한 곳인데 소리가 잘 들리고 역동적이다. 해변마다 파도소리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볼풀장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O,X퀴즈를 할 수 있다. 문제가 스크린에 나오면 공을 던져 O,X선택한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는 공간이다.



갯벌 생태계만 있는것이 아니다. 서해안은 새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서식하는 새들에 대한 정보도 볼 수 있다.


봄새, 나그네새, 여름철새, 겨울철새에 대한 정보가 알기쉽게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새들부터 흔히볼수 없는 생소한 새까지 볼 수 있다.


조금은 특별한 체험도 있었다.
새의 다리에 부착하는 이름표 같은 것을 우리는 종종 볼수 있다. 철새들이 어디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띠 같은 것을 새에게 달아주는데 태안해안 체험학습관에는 이러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구비되어 있는 띠를 새의 다리 부근에 대면 철새의 이동경로나 정보 등에 대해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해서 스크린에 보내는 활동도 할 수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동식물들은 모두 서해안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다.



'VR로 알아보는 해상해안국립공원'

요즘은 다니는 박물관이나 체험학습관 마다 VR은 꼭 있는 듯 하다. 미래시대에는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아도 VR로 해외여행도 1초만에 갈 수 있다고 하던데 나도 그 미래시대를 체험해 본다.
 



저 안경을 착용하자마자 360도로 뛰어난 경관의 해상해안 국립공원을 만나 볼 수 있다. 충남지역 뿐만 아니라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까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의 모습을 빈틈없이 즐길 수 있었다. 위를 보면 하늘이, 아래를 보면 바다가, 내 고개가 가는 곳마다 장관이 펼쳐진다.

사진 속 우리아이도 너무나 신기해하며 바닥에 바다가 펼쳐져 있다면서 
'엄마!! 내가 날고 있어!!' 흥분해서 날개짓까지 펼쳐보였다. 
신기한건 비단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VR로 해상해안공원 구경을 다녔다.


마지막은 CPR 및 제세동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체험해보았다! 안내실의 안내원분이 직접 도와주셨다.
CPR이나 제세동기 사용법은 이제는 누구나 익혀야 할 필수적인 응급처치인 듯 하다. 뉴스를 보면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지켜낸 감동스토리를 보면서 나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매번 글로만 읽다가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되었다.


CPR 및 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해서 안내원분에게 여쭤보기도 하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몸으로 익혔다. 확실히 글로 읽었을 때 보다 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원분이 지도를 도와주셨다. 사람을 살리는 일은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태안해안 체험학습관에서의 알찬 하루가 끝났다.
몽산포해수욕장은 평일이나 비수기에 사람의 인적이 드문 곳이다. 하지만 이런 유익한 체험학습형 전시관이 개관하여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한 관광자원이 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는 좋은 볼거리, 구경거리, 놀거리가 될 듯 하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가족들이 즐겁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태안해안 체험학습관, 꼭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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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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