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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 느껴지는 면천읍성

2022.09.20(화) 11:03:42하얀나비(skygirl211@naver.com)

충남 당진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멋스러운 성곽이 보여 차를 세우고 둘러보았어요. 여행은 목적지를 정해두고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연히 발견하고 둘러보는 여행지는 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면천읍성도 그런 곳 중 하나여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당진 면천읍성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문, 서문, 남문, 북문지, 저잣거리, 관아, 군자청, 영랑효공원, 건곤일초정이 있습니다. 면천읍성 앞에는 녹색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성곽과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성곽 앞으로 개울의 흔적도 있어요. 옛 방식으로 나 있는 개울이 눈길을 끌고 작은 징검다리도 놓여 있습니다.



면천읍성은 세종 21년 11월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읍성으로 조선 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 중심지의 기능을 한 곳입니다. 성벽은 자연석을 다듬어 쌓았는데 외부는 돌로, 내부는 돌을 채운 후 흙으로 덮여 쌓았어요.


잠시 성곽에 올라가 보았는데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성벽의 둘레는 성을 쌓을 당시에는 치성과 웅성의 길이를 합쳐 전체 1,564m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1,336m라고 합니다. 또한 웅성 1개소, 문지 4개소를 비롯하여 치성 3개소가 확인되었으니 원래 치성은 7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문에 있는 옹성으로 가 보았어요.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큰 성문 밖에 원형이나 방형으로 쌓은 작은 성을 말합니다.


옹성에 있는 구멍 사이로 남문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이렇게 보니 돌을 쌓아 올린 성벽 안쪽이 들여다보이기도 합니다.


면천읍성은 계속해서 복원이 진행 중이에요. 성곽 주변으로 출입 금지구역인 문화재 발굴 예정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남문 옆에는 저잣거리와 서당이 있어요. 초가집 형태인 저잣거리 옆에는 화장실도 있고 기와형태의 집은 서당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면천서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한문 기초, 명심보감, 소학, 고전 인문학, 대동시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면천읍성 남문과 저잣거리, 서당을 둘러본 후 풍락루로 이동했어요. 풍락루는 지금은 사라진 면천관아의 문루였던 누각으로 원래는 반월루였으나 1852년 당시 면천군수였던 이관영이 중수한 후 '풍락루'라 이름 지어 현판을 걸었고 풍락루라 한 것은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으로 살기 좋은 땅에서 백성과 더불어 평안하고 풍년이 돌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명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잠시 돌아본 면천읍성은 계속해서 문화재 발굴과 함께 복원이 진행되는 곳이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었어요.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면천읍성 남문 위에 올라서서 가을바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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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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