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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원탐방, 예산 삽티공원

2020.05.27(수) 15:19:21경명(jsh_letter@naver.com)

오랜만에 삽티공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눈으로 보이는 공간만 한두 바퀴 살짝 거닐고 되돌아왔을 텐데, 오늘은 지역주민 덕분에 삽티공원이 품고 있는 숨은 산책로를 발견하고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눈으로 보이는 공간이 삽티공원 전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가 알고 있었던 삽티공원은 그저 작은 공원 입구에 불과했습니다.
 
삽티공원이 품고 있는 숨은 산책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을 보니 삽티공원 능선을 따라 한 바퀴 걸어서 도는 둘레길입니다. 드나드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울창한 숲길입니다. 그래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표지판 덕분에 마음놓고 산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곱게 깔아놓은 짚단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더 깊이 삽타공원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숲소풍을 즐기기에 충분한 너른 쉼터도 만나고, 여태껏 제가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삽티공원 정자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삽티공원 숲길 산책로
 

 
▲삽티공원 숲길 풍경
 
새소리 가득한 숲길을 천천히 거닐면서 한갓진 시간을 만끽합니다. 짝짓기 기간을 맞이해 팔랑팔랑 짝을 찾아 나선 부처사촌나비 한 마리가 첫 만남을 선물해줍니다. 꾀꼬리 소리 가득한 숲길 한편에 꽤 가까운 거리를 허락해 주며 모습을 드러낸 멧새 친구, 산까치로 불리는 어치 녀석도 반가운 숲길 인연입니다. 
 
부처사촌나비
 

 
▲삽티공원 숲길에서 만난 친구들 - 부처사촌나비, 멧새, 어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시작한 숲길 산책이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삽티공원 입구로 되돌아옵니다. 다가오는 6월 새단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어수선하지만, 자연의 시간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김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번데기에서 나와 자연세계에 첫 발을 내딛은 아기 무당벌레, 여름이 코앞에 다가와 있음을 알려주는 뱀딸기와 개망초꽃, 연못에 막 피기 시작한 수련, 그리고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종처럼 매달려 있는 하얀 때죽나무꽃을 만나며 삽티공원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개망초
 

 

▲삽티공원 산책길 풍경 - 아기 무당벌레, 뱀딸기, 개망초, 수련, 그리고 때죽나무꽃
 
살다 보면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 의해 진짜 본모습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명세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떤 장소가 품고 있는 매력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하지만 우연히 어떤 장소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가 바로 여행을 통해 인식과 경험의 폭을 넓히며 배우고 성장하는 순간입니다.
 
올 7월부터는 여러 가지 테마정원 이야기를 품고 새롭게 단장한 삽티공원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알게 된 삽티공원 숲길과 친해지는 시간도 더 많이 가져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전부라 여겼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순간을 만나고 경험하는 일을 계속 이어가려 합니다.
 
삽티공원 딱새친구▲늘 반겹게 맞이해 주는 삽티공원 딱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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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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