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서산, 여기저기

김자매 콧바람 쐬던 날, 꽃비가 내렸어요

2020.04.17(금) 01:12:57배지현(tmffoaekr@naver.com)



안녕하세요. 새싹도민리포터 배지현입니다. 벌써 4월 중순이 지나고 있습니다. 벚꽃엔딩이구나 하는 순간, 서산에서 벚꽃 만개를 보게 되었네요.
 
서산마애삼존불 조용한 산책로를 오르면 나오는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만나보시겠습니다.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해 있는 마애삼존불상은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입니다. 엄마와 큰이모, 서산 해미가 고향인 분들이시라 '스산'의 주요관광지는 다 가보시고 해미읍성안이 활동영역이었다고 하시네요.
 
아빠 병간호로 많이 고단했을 엄마, 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걱정하시던 큰 이모님을 위해 저희 배자매가 출동했었던 날 날씨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답니다. 여기저기 다니는 내내 두 분 감탄을 금치 못하셨니다. 엄마의 환한 미소가 소녀 같아서 기분이 좋았지만, 마음 한켠엔 아빠와 함께였다면 더 좋을 텐데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서산여행은 자주 가본 적 없는데, 아름답고 독특한 여행지가 많았습니다. 차후에 또 소개해 드릴게요. 
  

 
마애삼존불의 특징은 미소가 꾸밈이 없고, 밝고, 너그러워서 '백제의미소'라는 별칭이 있다고 합니다. 국보 제84호인 마애삼존불, 가운데는 여래가 있고, 양쪽 두 분 웃는 미소가 뭔가 그냥 이웃의 아저씨 같은 편한 느낌이 꼭 민화 같다랄까요. 서민의 대표불상 같은 그런 느낌의 마애삼존불이었습니다. 
 

 

 

 
주차장에 내려 졸졸 흐르는 경쾌함에 잠깐 마음을 뺐겨보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여리여리한 봄의 새싹을 보니, 제 마음도 새싹처럼 희망으로 가득차는 것만 같았습니다.
 

 
7세기 경의 불교미술 조각인, 국보 제84호의 마애삼존불을 보기 위해선 돌계단을 조금 올라야 합니다. 등산이라면 질색인 저도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니 누구나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소원을 담아 올려놓은 돌탑을 지나 사랑스러운 흰제비꽃과 야생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코로나19로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중! 높은 투표율로 세상을 놀라게한 대한민국이잖습니까? 사회적 거리두기하며 길 나섰지만 이렇게 사진 찍을 때는 두 분이서 꼭 붙어 계신 김자매 울 엄마와 큰 이모님.
 

 

 

 
 
새싹이 예쁘게 싹을 틔우는 요즘이 사계절 중 가장 아릅답습니다. 엄마와 나의 생일이 이런 봄날에 있고, 아빠의 기일이 이런 눈부신 날에 있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마애삼존불, 저도 기도드렸습니다. 아빠의 안녕과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살포시 소원했습니다.
 

 
마애삼존불을 지나가는 길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꽃이 지천에서 오라 유혹하네요
 

 

 
눈부신 하늘과 대비되는 벚꽃,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여긴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사회적 거리두기 그 경계를 보는 듯한 이곳이 종축장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딱 봐도 목장에 금방 소라도 나타날 것 같습니다. 
  

 

 

 

 

 
서산이 그렇게 벚꽃길이 많은지 그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곳은  김종필 전 총리 소유의 땅이 었다고 합니다.
 

 

 

 
이곳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하늘 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잠시 보내면 좋겠습니다.
 
일년을 기다려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이 화려하고 예쁜 벚꽃을 보며 잠깐 시간 내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저도 올해부턴 해보려고 합니다. 이 봄에 제게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한숨과 후회, 그리고 하루하루가 언젠가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며 하루이듯 매 순간을 소중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이곳, 큰이모님 어릴 때 팔각정에 자주 올라 놀곤 하셨다 합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에서 개심사 가는 길엔 벚꽃만개, 하지만 곧 엔딩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