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벚꽃 드라이브, 15km의 낭만

2020.04.08(수) 12:37:13여행하는 리따(dyun06@naver.com)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벚꽃구경을 포기하신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천안에는 15km에 달하는 길고 긴 벚꽃 드라이브 코스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북면 위례인데요, 매년 열리던 축제는 취소됐지만 벚꽃은 아름답게 만발했습니다. 북면 연춘리~운용리까지 약 15km 길이의 도로 양옆으로 만개한 벚꽃이 피어 있어 안전하게 차안에서 벚꽃을 즐기기에 최고의 코스입니다.

지난주에 방문했을 때에는 벚꽃이 다 피지 않았었는데요, 오늘 방문한 북면은 벚꽃이 90% 이상 만개해 있었습니다. 원래 이 시기에는 벚꽃 구경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던 이곳이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속도를 조금 줄여 양옆으로 늘어진 벚꽃을 여유롭게 감상하시며 드라이브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벚꽃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내년에 더 아름다운 북면을 만들기 위해 북면 자치위원회는 벚꽃과 어우러지는 개나리를 심었습니다. 올해 즐기지 못한 북면 위례축제, 내년에는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할 것 같습니다.

양옆으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그 옆엔 하천이 흐릅니다. 참 낭만적인 장소인데요, 화사하고 밝은 벚꽃길 드라이브를 한다면 조금 답답하고 불안한 현실에서 벗어나 따스한 봄 기운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해서 봄이 오지 않거나 늦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봄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에게 찾아와 주었습니다. 북면 벚꽃 드라이브 코스를 여유있게 구경하며 2020년의 봄기운을 마음껏 담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