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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에 더위 달아나는 홍원항

서천 '철새나그네길'중 첫번째 '붉은 낭만길'을 걷다

2012.08.01(수) 11:02:16유 희(eyu07@hanmail.net)

 

참 덥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여름, 매년 더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푸른 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립습니다. 바다 속에서 즐기는 해수욕도 재미있지만,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도 기대 이상입니다. 특히 겁이 많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 그렇지요.

 

 

충남 서천 홍원항에는 바다 전망대가 있습니다. 홍원항 방파제에서 바다 위에 조성한 전망대입니다. 바다 전망대는 조금 더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만든, 바다 위의 섬이었습니다. 

 

 

바다 전망대로 가는 다리

▲바다 전망대로 가는 다리

 

바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길이 있습니다. 구멍이 뚫린 철판으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바로 아래, 발밑에서 일렁이는 파도가 짜릿합니다. 바다와 다리 사이의 높이가, 그 아래에서 철썩이는 파도가 조금은 무섭습니다. 다리가 살짝 떨렸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들리는 파도 소리, 뜨거운 햇살 가운데 부드럽게 살랑이는 바람에 어느덧 무서움은 사라지고 짜릿함만 남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방파제에서 조금 더 바다로 나왔을 뿐인데, 사방이 탁 트인 바다라서인지 시원했습니다. 푸른 바다 위를 유유히 가르는 하얀 배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참 자유로워 보입니다.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홍원항 붉은 등대

▲홍원항 붉은 등대

   

 

바닷바람을 맞으며 방파제 길을 산책합니다. 그 끝은 바로 빨간 등대. 바닷가 등대는 낭만을 속삭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입니다.  푸른 바다, 빛나는 햇살을 배경으로 더욱 선명한 정열의 빨강색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관광엽서의 한 장면처럼 멋집니다. 

 

찰칵! 한 컷 남겨 카카오톡 메인 사진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어디야? 멋지다." "좋은 데 갔네. 부럽다." 친구들이 부러워했습니다.

 

 

고깃배가 가득 정박해 있는 홍원항은 그 풍경 또한 멋집니다. 아름다운 항구로 유명한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는 항구에 정박한 배의 정취를 엽서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합니다. 

 

홍원항에 정박한 배

 

▲홍원항에 정박한 배

 

 

프랑스 여행을 했던 친구가 보내준 엽서의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은 홍원항의 시원한 정경입니다. 배, 푸른 바다 그리고 유유히 바다 위를 떠도는 갈매기 떼들까지.

 

철새나그네길 안내판

▲철새나그네길 안내판

 

 

홍원항은 서천의 걷기 좋은 길 '철새나그네길'의 첫 번째 구간 붉은 낭만길의 한 자락입니다. 붉은 낭만길이라니.... 이름도 참 낭만적입니다. 푸른 하늘 덕분에 다홍빛이 더욱 어여쁩니다. 사람이 걷는 것을 형상화한 안내판도 재미있습니다. 붉은 낭만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인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이어집니다. 

 

  서천 철새나그네길 안내판

▲서천 철새나그네길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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