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눈덮인 가을산속 영평사
2011.10.03(월) 원공(manin@dreamwiz.com)
벌써 아침기온이 뚝 떨어져 바람이 차갑기만하다. 두터운 외투를 걸치고 산사로 차를 몰았다. 산속을 온통 하얗게 덮어 놓았을 구절초를 보기 위함이다. 공주군 장기면에 위치한 영평사에는 매년 이 때쯤 구절초가 만개를 한다. 입구에서 부터 절 주변은 물론 구절초가 산전체를 덮고 있다. 마치 한겨울에 눈이 내린 겨울산 처럼 말이다.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산사에서 구절초가 핀 꽃길을 걸어가노라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만다. 이렇게 가을이 멎지게 깊어가는 영평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10월 3일 저녁에는 장사익 소리꾼이 찾아와 멋진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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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가 소나무 뒤에 곱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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