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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2024.07.23(화) 17:13:51랄랄라아줌마(orangebabo8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천안의 근,현대사 생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천안지역사전시관’이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동남구 사직2길 22 일원에 연면적 699.5㎡의 지상 4층 규모로 6월 18일 개관하였다. 이 곳은 천안의 역사와 주민들이 살아왔던 삶을 기억하고 추억 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기획해 놓은 전시관이다.

천안 지리를 잘 알지 못해서 네이게이션을 따라 가 보니 시장 근처였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중앙 시장과 남산 공원 인근에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 대한 접근성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관람료까지 무료이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1층 입구로 들어서니 물품 보관함부터 눈에 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
우리는 1층을 먼저 둘러보고 3층을 둘러보았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1층은 천안시 생활사 특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별전은 시민의 삶 속에서 근,현대사 생활의 변천 과정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1970년대부터 1990년까지의 의,식,주와 문화 생활, 학교생활 등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상당히 귀엽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입구부터 눈길을 끄는 잡지며, 프로 레슬링대회 포스터, 우리들의 영구와 땡칠이 포스터에 웃음이 났다.
재미있게 볼 거리가 많지 않았던 그 시절 영구와 땡칠이는 우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이제 둘러볼까 하던 참에 직원 분이신지, 감사하게도 우리 세 모녀의 모습도 남겨주셨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어렸을 적 우리 할머니가 피웠었던 솔 담배.

기억에 있는 물건도 있고, 기억에 전혀 없는 물건도 있었지만 예전에 이러한 물건이 있었다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니, 둘째가 엄마 엄청 신나 보인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 시절의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고, 우리 엄마, 아빠가 있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잠깐이지만 신이 났었나 보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생활용품, 졸업 앨범, 기차표, 포스터, 공중전화기 등 다양한 전시품이 그때 그 시절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으로 기억이 나는 물건도 있고, 기억이 나지 않는 물건도 있었지만 ‘맞아, 이런 것이 있었지!’하고 추억을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모든 전시 물품은 천안 시민의 기능으로 전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계속 수집 중이라고 한다.

<수집 대상 근,현대사 생활 자료 및 지역사 기록물>
1945년 해방 이전 자료, 1950~1980년대 천안 관련 자료
문의. 041.900.8011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온 김에 자매 모습을 남겨볼까 서 보라 했더니 사춘기 첫째가 밀고 있는 뒷모습의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 천안의 옛 모습으로 만들어진 엽서, 기념하고 기억 할 수 있도록 가져갈 수 있어서 좋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 1935년 천안역 전경의 엽서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1층의 한 쪽에는 어린 아이들의 필수 코스 공간인 천안의 옛 모습을 색칠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조금 큰 아이들도 좋아한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1층을 둘러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본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3층은 일제 강점기 이후 천안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하여 시대별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현재 <천안 기억> 전시도 진행 중이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천안 기억: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세월을 견디고 성장한 천안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속 깊은 기억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람할 수 있는 전시이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요즘에는 카드 찍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라떼는 버스 회수권을 썼었다. 묶음으로 사서 한 장씩 떼서 버스 타고 다녔던 기억이 났다.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 옛 천안 시민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판의 모습

삶의 터전에 시간을 담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사진

낙후된 구도심을 살리고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 간의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장소이며, 잊혀져 가는 과거의 기억과 추억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큰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이 곳을 방문하려면 옆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조금은 협소한 것 단 하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관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여름방학 동안 더운 날씨를 피해 아이들과 가 볼만한 곳!
천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며 그 시절의 향기를 진하게 느껴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하길 추천드립니다 


천안지역사전시관
천안시 동남구 사직 2길 22
 - 이용 시간. 10:00~18:00
 - 정기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 관람료. 무료
 - 문의. 041-900-8011
 * 방문일 : 2024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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