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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보세요

2024.06.03(월) 21:23:53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4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보세요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024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를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마곡사를 비롯해 당진시의 영랑사, 논산시의 지장정사, 공주시의 학림사와 한국문화연수원이 영어로 진행하는 외국인 전용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들과 논산시 지장정사의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는데요. 그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2024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보세요 사진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인도, 미얀마,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카메룬, 필리핀, 가봉, 중국, 일본, 베트남 10개 국가 21명의 외국인들은 먼저 지장정사 템플스테이 전용관에 들러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2024 한국 방문의 해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보세요 사진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을 개량한 템플스테이용 복장으로 환복한 후에 스님의 안내에 따라 지장정사의 경내로 들어섰는데요. 템플스테이에 처음 참가한 외국인들은 입구부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며 개인의 SNS에 소개하느라 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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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앞서 범종을 타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찰에서는 새벽과 저녁에 범종을 치는 의식을 거행하기 때문에 누구나 타종의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모든 외국인들에게 범종을 치면서 마음을 정돈하고 각자의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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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지장정사는 대웅전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전용관에서 발우공양과 단청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깊은 산사나 고찰에서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전통 사찰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지장정사는 조금 더 현대적인 템플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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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대웅전에 모여앉아 스님으로부터 템플스테이가 무엇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등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한국어가 서툴렀기 때문에 인도에서 유학하며 배운 스님의 유창한 영어 실력이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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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선과 명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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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정사 대웅전에서의 첫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참선과 명상입니다. 한국불교의 가장 중요한 수행법인 참선과 명상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고요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선과 명상은 스티브 잡스와 리처드 기어 등 세계적인 명사들도 꾸준히 즐겨 하는 프로그램으로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선과 명상
▲ 마음챙김(사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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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음챙김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음챙김은 빠알리어 사띠(sati)의 번역어인데 알아차림, 주의집중이라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한데요. 즉 수행을 통해 자기의식의 순간을 온전히 알아차리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집중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의 본모습을 찾기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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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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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대표적인 도구인 목탁은 중국, 한국, 일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목탁이 물고기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목탁을 두드리는 행위는 물고기의 눈처럼 항상 깨어서 수행하는 의미가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목탁을 치며 자신이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소망을 암송하는 시간은 엄숙함보다 재미를 가져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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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의 명상과 마음챙김, 목탁 체험을 끝내고 불교 미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양의 교회와 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면 불교에는 사찰 전각에 그려 넣은 벽화가 있습니다. 눈이 먼 장님들이 코끼리의 코, 꼬리, 귀, 몸통을 만지며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만 고집하는 모습을 통해 진리를 찾기 위한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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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우공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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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프로그램을 마치니 금세 허기진 배가 염불하는 듯했습니다. 저는 외국인들에게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발우공양이라고 소개했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발우공양을 통해 나눔과 절약의 정신이 깃든 사찰의 식사법을 배웠습니다. 아주 오래전 사찰에서 발우공양을 할 때는 고춧가루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이 비워야 하는 것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장정사에서는 외국인들을 배려해서 발우공양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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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사찰의 단청 그리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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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을 마친 후 템플스테이 전용관에서 사찰의 단청을 그리는 체험을 했습니다. 염주와 연등 만들기 등의 체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대웅전의 단청이 인상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자신만의 색상을 선택해서 단청을 그려 넣는 손길에 앞서 체험한 명상과 마음 챙김 프로그램에서의 터득한 자세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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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국가의 외국인들이 완성한 단청은 10개의 서로 닮은 듯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서로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차별 없이 소통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그려낸 단청을 보면서 다문화, 상호 문화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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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진행하는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https://www.templestay.com/)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사찰 체험은 물론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장정사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화곡안길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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