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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여행 갔다면 꼭 들러야 할 ‘서천특화시장’

가을 전어와 꽃게, 참소라에 백합 조개까지…

2023.09.13(수) 08:24:20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집 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이는 전어의 판매가 한창이다.

▲ 서천특화시장에서 집 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이는 전어 판매가 한창이다.


시장에 도착하자 아주 넓은 주차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전통시장을 찾으면 대개 주차 문제로 곤란한데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은 쾌적한 주차 공간이 마중 해주니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도 여러 대 눈에 띄었습니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전경.

▲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전경.

 

서천이 바닷가이니 만큼 수산물 동을 먼저 찾았는데 시장에 들어서면서 살짝 불안했지만, 상황은 대반전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수조마다 넘치고 지역 특산품이 가득한 상점이 우리를 맞아줬습니다. 사실 서천특화시장을 찾기 전에 장항전통시장을 먼저 찾아갔는데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아 개점 휴업 같은 썰렁한 분위기에 실망해 발길을 돌렸는데요, 서천특화시장은 말 그대로 살아있네였습니다.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

▲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전경.

 

우선 가을철 서해안 대표 특산 어종인 전어가 수조마다 넘쳐났습니다. 전어는 한자로 돈 전()에 물고기 어()를 쓰는데요, “맛이 좋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돈 주고 사고 본다고 해서 전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집나간 며느리가 고소한 전어 냄새 맡고 돌아온다는 말처럼 구이와 회 어떤 요리라도 인기가 높습니다.

 

서천특화시장의 가을 대표 어종인 전어.

▲ 서천특화시장의 가을 대표 어종인 전어.


가을 전어는 46월 산란을 마치고 여름 동안 영양분과 지방을 많이 축적해 가을이면 지방이 봄에 비해 3배가 많아지면서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전어 회는 세꼬시를 좋아하는 한국을 제외하고 먹는 나라는 거의 없는데 일본에서조차 초절임으로 만들어 초밥용으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전어는 횟감으로도 구이용으로도 인기다.

▲ 서천특화시장에서 전어는 횟감으로도 구이용으로도 인기다.

 

전어 수조 옆에는 금어기가 끝나고 살 오른 꽃게가 활력 넘치는 기운을 자랑하며 넘실거립니다. 꽃게는 암꽃게가 4~6, 수꽃게는 9~11월이 제철인데요, 봄에는 알이 차오른 암게가, 가을이면 살이 통통히 오른 수게가 인기입니다. 암수 구분은 꽃게를 뒤집어 배를 보면 커가란 배꼽 같은 껍데기가 이중으로 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둥글넓적하면 암게, 좁고 뾰족하면 수게입니다. 지금은 단맛의 게살을 맛볼 시기이니 수게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천특화시장의 인기 품목인 금어기를 지나 살이 오른 꽃게.

▲ 서천특화시장의 인기 품목인 금어기를 지나 살이 오른 꽃게.

 

꽃게는 서해 깊은 바다에서 많이 잡지만, 맛은 연해 즉 육지 가까운 바다에서 잡은 것을 상등품으로 칩니다. 서천을 비롯해 태안, 보령 연안에서 잡히는 것인데 백화점에서도 충남에서 잡히는 것을 으뜸으로 친하고 합니다. 간장과 무침, , 탕 등 여러 가지 요리로 즐겨 아마도 전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서천특화시장 가을철 인기품목인 꽃게와 전어.

▲ 서천특화시장 가을철 인기품목인 꽃게와 전어.


큰 새우를 통칭하는 대하는 자연산의 경우 잡히면 급한 성격에 곧바로 죽어버려 시장에서는 죽은 것밖에 없는데요, 대신 횟감으로 양식한 흰다리새우가 팔립니다. 예전에는 살아있는 새우가 수조를 차지했는데 요즘은 그물망에 1㎏ 단위로 넣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중인 대하(흰다리새우)가 그물망에 넣어 팔리고 있다.

▲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중인 대하(흰다리새우)가 그물망에 넣어 팔리고 있다.

 

고소하고 담백한데다 타우린이 많아 안주상에 적격인 참소라는 어른 주먹보다 큰 것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 구이, 초무침 등 여러 조리 방법이 있지만, 저는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는데요,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합니다. 혈압과 당뇨병 예방, 간장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른 주먹보다 큰 참소라.

▲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른 주먹보다 큰 참소라.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른 주먹보다 큰 참소라.

▲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른 주먹보다 큰 참소라.

 

조개의 여왕 백합은 마치 니스를 칠한 듯 광택 나는 껍데기가 반짝입니다.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식재료로 도톰한 속살이 탕, , 구이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려 전복에 버금가는 맛을 자랑합니다. 깨끗한 조개로 유명해 회로 드시는 분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파와 마늘만 넣고 끓여낸 뽀얀 백합탕을 가장 좋아합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조개의 여왕 백합조개

▲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조개의 여왕 백합조개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조개의 여왕 백합조개

▲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는 백합 조개의 크기가 놀랍다.

 

우리나라 수산 양식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긴 것이 김 양식업인데 서천 은 그중에도 특별히 유명합니다. 가공 이전 생물 김을 전국에서 많이 생산하기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양 성분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해 마른 김 5장의 단백질 함량은 달걀 1개와 같고 비타민 A는 김 1장이 달걀 2개와 맞먹으며 비타민 B2가 특히 많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설해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은 물론 생식하면 암도 예방된다고 합니다.

 

서천특화시장에는 생물뿐 아니라 가공수산물도 인기다.

▲ 서천특화시장에는 생물뿐 아니라 가공수산물도 인기다.

 

이 밖에 서해안 일대에서 어부들이 막 잡아 올린 우럭과 놀래미, 광역 등 각종 자연산 횟감과 조개 등 다양한 해물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포장 판매되어 집에까지 바다에서 바로 온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가족과 나눌 대하(흰다리새우)와 꽃게 1씩을 샀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서천특화시장에는 고른 생선을 즉석에서 횟감으로 다듬어준다 .

▲ 서천특화시장에는 고른 생선을 즉석에서 횟감으로 다듬어준다 .

 

서천은 서해안의 독특한 지역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서천특화시장에서는 매력적인 서해의 맛을 경험하기에 적합합니다. 지역의 따뜻한 환대를 느낄 수 있는 곳 서천특화시장을 추천합니다.


서천수산물특화시장
충남 서천군 서천읍 충절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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