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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처마'를 아시나요

논산 돈암서원을 찾아서

2009.04.30(목) 논산포커스(qzwxl@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넷포터] 국도 1호선을 타고 대전에서 충남 논산 방향으로 오다 보면 연산네거리를 지나 연산면 임리 부근의 한적한 곳에 서원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돈암서원이다.

  '눈썹처마'를 아시나요 사진  
▲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쓴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원은 오늘날로 말하면 사립대학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이다.
원래 돈암서원 조선 인조 12년에 세워져 현재의 위치에서 1.5km 떨어진 숲말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지대가 낮아 홍수때 물이 뜰까지 올라와 고종때 지금의 자리인 임리로 옮겼다.

돈암서원은 임금이 현판을 써서 내려주는 사액서원(현종1년)이기도 하며, 고종3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중의 하나다.
사계 김장생 선생을 비롯하여 그의 아들인 김집과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등 노론의 지도자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서원의 좌측에 위치한 응도당(강당)은 독특하고 화려한 구조로 보물 1569호로 지정될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응도당은 앞면 5칸, 옆면 3칸으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다른 서원 양식에서는 찾아 볼수없는 독특한 양 옆면에 하나를 덧댄 가적지붕(눈썹처마)이 있다.

눈썹처마는 비바람을 막는 역할로 만들어졌다.
또한 자연미를 한껏 살린 들보와 익공, 연꽃문양장식의 화려함도 여느 사원보다 아주 빼어나다.

  '눈썹처마'를 아시나요 사진  
▲ 보물 1569호 조선중기 이후 서원강당 중에서 규모가 제일크다. 양쪽 옆으로 눈썹처마가 있고, 익공은 위에서 부터 봉황, 용, 코끼리를 상징한다. 나무모양 그대로를 살릴 들보와 연꽃문양도 조각이 매우 빼어나다

그밖에도 서원입구에는 하마비가 있고 중앙에는 스승이 기거하던 양성당과 유생들의 공부방인 동재와 서재가 있으며 뒤쪽에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눈썹처마'를 아시나요 사진  
▲ 유생들의 공부방인 동재와 서재가 좌우에 있고, 중앙에는 스승이 기거하던 양성당이 있다. 유생들은신분에 따라 동재와 서재로 나누어 공부했고 굴뚝이 매우 낮게 설계되어 있는게 특징이다.굴뚝이 높으면 불이 잘 들어가 따듯해져 공부를 잘 할수 없다.라는 선연들의 깊은 뜻이 배어져 있다

교통편으로는 대전에서 승용차로 논산방면으로 30분 정도 가면 연산를 지나 황산벌자동차 극장 맞은편으로 500m들어 가면 된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찾기 쉽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논산시내에서 연산방면을 탑승하여 임리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수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곳만을 찾게 되는데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피다보면 자연스레 우리 문화재를 보는 안목도 저절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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