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녀온 청양 알프스마을.
재작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항상 일정이 맞지 않아 올해 처음 방문하게 됐어요.
청양 알프스 마을 칠갑산 얼음축제는 이 멋진 얼음분수 앞에서 인증샷 찍는걸로 sns에서 핫하죠!



올해는 개장이 1월 1일인데 사전개장으로 12월 23일부터 입장이 가능했다고 해요.
저는 사전개장때 방문이라 아직 공사중인 부분이 있었지만
대부분 정상운영을 하고 있어서 맘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얼핏 보아도 매우 재밌어 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설레이는 마음 감출 수가 없네요!



썰매장 운영시간과 요금을 확인해보았어요.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축제는
평일 09:00 - 20:00 주말 09:00 - 21:00 운영합니다.
썰매장은 각각 휴식시간이 있지만, 텀이 길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딱히 없을 것 같아요.



이용요금이 종일권이 9,000원이고 여기에 썰매장을 이용하려면 추가로 20,000원을 결제해야 해서
썰매장 + 입장료 = 29,000원이예요. 36개월 미만은 무료.



발권을 마치고 매표 후 입장하니 멋진 얼음성이 반겨줍니다.
저희 아이가 여자 아이다보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 뒷쪽으로는 sns에서 유명하다는 그 유명한 얼음분수 포토존이 등장합니다. 



바로 이 곳인데요.
사진으로 볼 때 보다 훨씬 웅장하고 존재감이 강렬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해가 쨍쨍한 날이어서 어떻게 이렇게 멋진 얼음분수가 유지하고 있는건지
참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저와 아이도 멋진 얼음분수에서 기념사진을 여러장 찍어보았습니다.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포토존이었습니다 ^^



얼음분수가 이 곳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칠갑산 얼음축제의 길마다 쭉 얼음분수가 늘어져 있어요.
어떻게 만든건지 정말 계속 궁금해집니다.



얼음분수를 보며 오르다보면 멋진 눈 조각상들도 만나 볼 수 있어요.
우리는 눈이 오고 눈이 쌓이면 눈사람 정도 스스로 만들어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멋진 눈조각상을 제 눈으로 직접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가끔 동네에 있는 아마추어 눈 조각가 들은 만나왔지만 이렇게 멋진 프로급 눈조각상은
정말 누가 만들었는지 작가님이 궁금해집니다.



몇년 전에 뽀통령이었다면 이제는 핑크퐁의 시대!!
핑크퐁 하츄핑과 힘내핑이었나.. 워낙 많은 티니핑들이 있어서 아이가 알려주었는데도
금새 까먹어네요. 아무튼 요즘 트랜드를 잘 반영한 캐릭터 조각상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 대유행중인 시나모롤 캐릭터도 있어요 ㅎㅎ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해서 인증샷을 스스로 찍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뽀로로도 여전히 인기네요 ^^ 옆에 루피일까요? 패티일까요?
우리 아이는 패티일거라고 하는데요~ 제가 아는 패티보다 입술이 더 매력적인데요^^
겨울왕국 엘사도 있었습니다. 정말 싱크로율이 대단하네요!





썰매장이 한군데가 아니라 코스별로,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봅슬레이장도 있었는데, 봅슬레이는 친근하게 하우스비닐로 돔이 만들어져서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면서 친숙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따뜻하다는거예요^^



썰매장은 코스별로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연령별로 수준별로 원하는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면 돼요.
유아들은 입구에서 가까운 썰매장이 가장 완만한 경사로 놀기 좋겠더라구요.
아주 작은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이글루도 있었는데요. 안에 화려한 조명도 들어오고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얼음 벽돌을 한번 쓱 만져보니 매우 단단하고 매끄럽더라구요.
이글루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는걸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알프스 마을을 구경하던 중에 만난 식당입니다.
구경하다보니 배가 좀 출출하기도 해서 식당에 들어가 요기를 하려고 합니다.
알프스마을 칠갑산얼음축제 식당은 간단하게 식사거리가 될 수 있는 분식류가 있었어요.
잔치국수, 김밥, 어묵, 컵라면을 주문할 수 있었고 핫도그 같은 간식거리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돔이 커서 내부에 좌석이 많았습니다.
따뜻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는데 언 몸을 녹이기 좋았습니다.





예전에 저도 이렇게 나무썰매를 많이 탔었는데요.
어릴때 아버지가 밀어주던 그 기억이 고스란히 생각나네요.
내리막 썰매보다 육체적으로 힘들텐데도 많은 분이 여기서 즐기고 계셨어요.^^



대왕 얼음분수가 여기 있었네요.
포토존 답게 많은 분이 인증샷을 찍고 계셨어요. 



저희는 어디선가 맛있고 고소한 향이 나서 그 길로 가보니 군밤을 직접 구울 수 있는 곳이 보여요.
유료체험이고 군밤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워서 먹을 수 있는데요.
직접 군밤을 구워볼 수 있고 바로 먹을 수도 있어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군고구마도 맛있게 구워서 판매 하고 계셔서 간식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여기에는 동물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저희 아이처럼 썰매를 타기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이 곳이 딱 놀기 좋았어요.
맛있는 군밤 간식도 먹고 동물 먹이체험도 하고 깡통기차도 탈 수 있었거든요.





깡통기차도 탑승해봅니다. 2열로 되어 있어서 아이랑 같이 타기 좋더라구요.
인상 선한 트랙터 기사님이 재밌게 태워주신답니다.



알프스마을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의 마지막은 빙어낚시로 즐겨봅니다.
빙어낚시를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기에 그냥 지나칠수 없었는데요.
제한시간 내에 빙어를 잡아야 하는데 어찌나 빠른지.. 마음같지 않더라구요.



쏜살같이 도망가는 빙어들을 보니 괜히 채가 작은게 아닌가 채 탓도 해보구요.
제한시간이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잘 잡으시는 분들은 2-3접시도 잡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역시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제 똥손이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두마리 잡았습니다.



두마리 잡아서 튀김해달라고 하긴 좀 그렇고 돈 조금 더 내고 빙어튀김을 사먹었습니다.



이렇게라도 먹으니 다행이었어요.
빙어튀김 바로 튀겨 맛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빙어낚시와 먹기까지 하고나니 알프스마을 칠갑산 분수축제를 다 즐긴 듯 합니다.
아이가 썰매를 아직 무서워해서 썰매를 타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 외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어서 하루를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올 겨울 여행지로 충남 청양의 알프스마을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온가족이 모두 손잡고 여행 다녀오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천장리알프스마을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