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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 어물전 대축제’ 대전에서 만났습니다

2023.11.25(토) 22:21:13 | 황토 (이메일주소:enikesa@hanmail.net
               	enikesa@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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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어물전이 개최되는 대전 서대전공원 일원▲ 충남어물전이 개최되는 대전 서대전공원 일원
 
충남의 바다가 대전으로 왔다. 서해안의 다양한 수산물이 집 근처에 모두 모였다.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개최되는 ‘충남어물전대축제’가 대전 중구 문화동의 서대전공원 일원에서 열린 첫날, 날씨는 맑고 바람이 불었다. 햇살이 퍼지면서 따뜻한 기운이 오르는가 싶으면 어느 새 구름이 해를 가렸다 사라지곤 했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마침 김장철이어서 서해안의 각종 젓갈류와 수산가공식품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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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홍성군, 태안군, 서산시 등 ‘우리동네 어물전’이 나란히 설치된 부스에서는 일부 조기나 오징어를 굽는 곳이 있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냄새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먹거리시식존’이 따로 있었지만 첫날, 이른 시간에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목줄을 한 반려견 한 마리가 냄새를 맡고 이리저리 자기 주인을 이끄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분명코 냄새가 나는데 도무지 찾을 수 없다는 듯. 새우젓을 파는 곳에서는 새우젓만 맛보게 할 수 없어서 삼겹살을 따로 구워 맛보게 하기도 했다. 삼겹살을 새우젓에 찍어 먹은 손님은 짭짤한 새우젓과 삼겹살 중에 어는 것이 더 맛이 좋았을까. ‘같이 어우러지니 더 맛있다.’면서 시식하던 손님이 지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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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나는 고소한 생선냄새지?
▲ 어디서 나는 고소한 생선냄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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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젓갈류
  
축제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기상여건을 대비해 난방과 소방안전시설을 구비했다. 군데마다 띄엄띄엄 놓여진 ‘삿갓난로’는 위에서부터 열이 내려오는 방식이어서 사람들이 그 아래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무대 앞에서 한동안 분위기를 띄우는 관계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파란 풍선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가수 ‘마이진’이 첫무대를 장식했다. 역시 행사장에는 노래가 있어야 흥겨움이 돋는다. 행사중 오전 오후 1번씩 반짝 경품이벤트가 있다고 사회자가 연거푸 말했다. 무대 앞, 객석에서는 아주머니 한 분이 덩달아 신명이 나서 열심히 응원했는데 경품이벤트에 당첨됐다. 경품은 행사장에서만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김장 경험이 많은 중년이상의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포터를 끌고 여기전기 물건들의 가격을 묻고 맛을 보고 흥정하는 여성 뒤에는 앞에 나서기 쑥스러워하는 남성들도 있었다. 남성분에게 어떻게 행사장에 오셨는지 물었다.
 
삿갓난로
▲ 삿갓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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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에서 왔어요. 나이는 60대 후반이구요. 오늘 충남 어물전 한다고 해서 집사람이랑 같이 왔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좀 아쉬운 게 여기 어물전이라고 했는데 시식코너 같은 곳에서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게 준비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우리 세대에는 나무를 모아놓고 불이라도 피우면 좋겠지만 공원이어서 안전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상징적으루라도 그렇게 했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에요. 집사람은 여기서 새우젓 산다고 왔는데 새우젓 사기 전에 오징어냄새가 구수해서 왔더니 시식중이라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거 먹고 새우젓 사러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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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갈 수 없는 맛
▲ 그냥 갈 수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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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보다 저렴한 서해 수산물
▲ 시중보다 저렴한 서해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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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축제는 정말 날씨가 한 몫을 한다. 햇빛이 들락날락 하는 가운데 노래하는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져서 객석의 빈자리에 사람들이 들어섰다. 충남서해안의 명품 수산물들이 총 동원된 충남어물전은 충청남도와 (재)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테크노파그,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직접 산지에 가지 않고도 세종 충북 등 충청권의 여러분들이 대전시내 한복판에서 최고의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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