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란 계절은 무더위로 사람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초록의 싱그러운 풍경과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여름이란 원래 더운 것이니 이 계절을 마음껏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공주에는 초록의 자연을 느끼며 걷기 좋은 길이 있는데요. 
바로 메타세콰이어길과 금학생태공원 수변산책로입니다. 짙은 초록 내음을 맡으며 싱그러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메타세콰이어길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18

공주 메타세콰이어길은 정안천생태공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있고, 공중화장실도 있어서 이용하기도 편해 공주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책코스이자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많은 사진가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길게 이어진 메타세콰이어길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사진은 무조건이거든요. 

성인 4인 정도가 나란히 걸어갈 수 있는 이 길은 꽤나 길게 메타세콰이어가 이어지는데요. 
사진을 예쁘게 찍는 방법을 추천드리자면 길 가운데서 찍으시고, 멀리서 줌을 당겨 찍는 것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줌을 당겨 찍으면 양 옆으로 길게 이어진 메타세콰이어길을 조금 더 돋보이게 촬영할 수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정안천생태공원은 그 규모가 상당한데요. 한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색다른 절경을 선사하는데, 올해는 폭우로 인해서 만개한 모습을 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수해로 망가졌던 길이 금방 복구된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듭니다. 연꽃은 이제 다 지고 없지만 초록초록한 생태공원의 풍경도 좋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의 풍경!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오른쪽으로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으니 생태공원과 함께 둘러보시면 좋겠네요. 

혹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정안천생태공원에서 라이딩을 즐기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메타세콰이어길은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으시고 산책하시는 분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서 자전거를 타신다면 생태공원길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싱그러운 정안천생태공원과 메타세콰이어길 어떠졌나요?
여름의 짙은 초록을 만끽하고, 양 옆으로 길게 이어진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인생사진도 남겨본다면 아름다운 여름추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금학생태공원 
충남 공주시 금학동 111-2

공주 10경중 하나인 금학생태공원은 수변데크가 있어 물위를 거닐어 보며 더위를 날리며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쪽으로는 공주환경성건강센터, 공주목재체험장, 물놀이장 등이 모여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여가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2-3분 정도만 올라오면 바로 생태탐방데크로 올 수 있습니다.
이곳은 금학동수원지인데요. 조선총독부는 1920년부터 일본인 집단 거류 도시를 중심으로 근대화와 위생을 목적으로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이곳은 충남 최초의 상수도가 도입된 장소라고 하네요. 
상수도의 혜택은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이었다고 합니다. 씁쓸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공주시민 뿐 아니라 공주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생태공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냥 산책로인줄 알았는데, 이런 역사적인 사실이 숨겨져 있는 곳이라니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생태탐방데크는 그리 긴 코스는 아닙니다. 데크길을 따라 가다보면 숲길로 이어지는데, 이 길을 쭉 따라가면 환경성건강센터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는 뜻은 공주 환경성건강센트를 이용한 후에도 건물 뒤쪽으로 금학생태공원을 산책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