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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돈암서원, 배롱나무꽃 핀 풍경

2023.08.07(월) 09:44:11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연산평야를 넘어 계룡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새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를 키워내고자 했던 정신이 서린 곳. 500년 전 조선인재양성의 전당 도남서원이다.

 

돈암서원(사적 제383)은 사계 김장생(15481631)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인조 12(1634)에 건립한 서원이다. 수많은 조선의 인재를 배출하고 성리학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 서원, 특히 도남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201976)된 아홉 곳의 서원 중 조선예학이 꽃피어난 곳이다.

 

우리나라 예학의 대가 사계 김장생 선생은 이곳에서 늘 인간다움을 강조했다. 양성당은 강학을 하던 곳으로 그 뜻은 자신의 본래의 성품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가꾸고 기른다는 뜻이다. 평소에 사계 김장생 선생께서는 교육의 근본은 예에 있다고 강조하셨고 바로 이곳이 그 예학의 섬세한 기본 철학을 실천한 곳이다.

 

양성당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실제 머물며 제자를 가르쳤다는 이곳은 엄격한 질서와 정교한 형식을 중시했던 조선 시대 예학의 섬세한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응도당(국보 제1569)은 정면 5칸에 측면 3칸 그리고 양쪽에 방이 2개가 있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다운 서원 건축의 백미이다. 이 건물은 국내 서원 중 가장 큰 강당이라고 하며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서원으로 이름을 지으며 내려준 현판이 걸려있다.

 

지역문화를 대표했던 도남서원은 성현 존경과 후진 장학이라는 정신에서 시작됐다. 때문에 교육의 기능뿐 아니라 선배 유학자들을 기리고 제사하는 사당의 기능도 담당했다. 도남서원도 양성당 뒤에 숭례사라는 사당이 있다.

 

돈암서원은 고종 8(1871)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이후에도 남아 보존된 47개의 서원중의 하나로,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던 전통 있는 곳이다. 공동체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배움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했던 조선예학의 본산, 이제 충청의 유산을 뛰어넘어 소중한 세계인의 유산으로 더 오래 기억되고 보존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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