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는 주차장 바로 맞은편 소나무숲 아래 수국입니다.
아까 정자쪽 양옆에 수국길이 이어졌다면 이곳은 산책로가 있고 그 너머로 수국이 있는데요.
사진찍기에는 양 옆으로 이어진 길이 더 좋지만, 이곳 수국이 훨씬 더 풍성하고 예뻐서 감상하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소나무와 수국이 이렇게 조화로웠던가요?
핑크수국, 파랑수국,보라수국이 알록달록해서 정말 동화같은 풍경을 자아내네요.
이날 살짝 비가 내렸는데요. 수국은 물을 좋아하는 꽃이라 비가 오면 오히려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보통 꽃놀이는 비가 오면 포기하게 되는데, 수국은 그 반대입니다.
오히려 좋죠! 

황홀할 정도로 예쁘고 풍성했던 수국명소 서산 모월힐링숲의 수국풍경 어떠셨나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소나무와의 조화도 좋고, 쉬어갈 수 있는 정자, 오두막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서산 해바라기 - 예덕리 300-1  주차장 x  입장료 무료  마을에서 가꾼 해바라기밭 *쓰레기 되가져가기 *꽃 훼손하지 않기 (꽃밭으로 들어가거나 꺾거나 밟지 않기)

수국이 만발했던 모월힐링숲 다음으로는 서산에서 유명한 해바라기 밭으로 향했습니다.
서산에 해바라기 밭이 유독 많은데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드넓은 평지에 해바라기를 심은 풍경이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저는 해바라기밭은 처음봐서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소중하게 가꾼 해바라기밭이니 방문시 소중하게 다뤄줘야겠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해바라기 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이곳 해바라기는 유독 키가 큽니다. 저같이 키가 작은 사람은 해바라기 밭으로 들어가면 보이지 않을 정도죠! 

해바라기 밭 사이에 파란색 매트를 깔아두시고 길도 만들어 두셨으니까 꽃밭으로 들어가지 않고 산책하고 사진도 찍으실 수 있습니다.
수국은 비오는 날이 좋지만, 해바라기는 역시 쨍하게 햇빛이 든 날이 좋죠!

작고 소박한 시골동네인데요. 이 넓은 곳을 해바라기밭으로 가꾼 주민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해바라기는 단순히 감상용인지, 해바라기 씨라도 수확하는 것인지 궁금한데, 너무 뜨거운 대낮이었어서 그런지 주민분들을 마주치지 못했네요. 

새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해바라기 풍경 .
마치 한폭의 수채화 같지 않나요~? 

조금 늦긴 했어도 해바라기밭의 풍경을 본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키가 저보다도 커서 더 현실감이 없었습니다. 정말로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기분이랄까요?

서산에는 총 3개의 해바라기밭이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나머지 장소는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어떠셨나요? 서산은 워낙에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한여름에도 이렇게 형형색색의 풍경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서산은 작지만 볼거리, 즐기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바캉스 시즌 북적이는 곳이 싫다면 한적한 시골풍경으로 힐링해보시기 바랍니다.


모월힐링숲
충남 서산시 모월리 66-1

서산 해바라기밭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