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행사 및 <성웅이순신축제> 현장 스케치

2023.05.03(수) 22:14:11 | 설산 (이메일주소:ds3keb@naver.com
               	ds3keb@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478주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행사가 지난 4월 28일 현충사에서 있었다. 농부에게 4월 말, 5월 초는 텃밭에 작물을 정식하는 농번기로 여러 가지로 분주함에도 일손을 잠시 놓고 현충사를 찾았다.

현충사 입구
▲ 현충사 입구

현충사 충무문
▲ 현충사 충무문

오랜만에 맑고 깨끗한 하늘과 제복을 입고 차량 안내를 하는 진행요원들의 단정한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고 언제 와보아도 잘 정돈된 현충사 정원 안으로 들어서니 사월의 싱그러운 바람에 태극기와 나란히 붙어있는 장군께서 하신 말씀이 적힌 가로등 배너가 펄럭인다.

현충사 경내
▲ 현충사 경내

현충사 경내
▲ 현충사 경내

그 가운데서도 명량 해전 전날 장수들을 모아놓고 하셨다는 “더 이상 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목숨에 기대지 마라.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또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즉, ‘必死則生 必生則死’가 적힌 가로등 배너가 눈에 들어온다.

‘必死則生 必生則死’가 적힌 가로등 배너
▲ ‘必死則生 必生則死’가 적힌 가로등 배너

유난히도 매서웠던 지난겨울의 추위를 잘 견딘 나무에서 올봄 들어 새로 난 나뭇잎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싱그럽기 그지없고 본전에 이르는 길 양편 소나무도 묵은 솔잎을 떨구고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이 길을 따라 장군의 탄신 기념행사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홍살문을 지나 충의문으로 향한다.

현충사 경내 나무들
▲ 현충사 경내 나무들

현충사 본전으로 향하는 사람들
▲ 현충사 본전으로 향하는 사람들

현충사 본전으로 향하는 사람
▲ 현충사 본전으로 향하는 사람

본전 앞에 서서 영정으로 뵌 장군은 오늘만큼은 넉넉해 보인다. 제관들이 입장하고 행사의 주빈인 국무총리께서 도착하자 제례악이 울리는 가운데 다례를 시작으로 장군의 탄신 기념행사가 시작되고. 제관의 재배, 분향, 초헌례, 축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로 이어지고 국무총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받들어 살기 좋은 나라를 이룩하자”라는 취지의 인사 말씀을 끝으로 행사는 종료되었다.
 
이순신 장군 영정
▲ 이순신 장군 영정

행사를 주관하는 제관
▲ 행사를 주관하는 제관

주빈을 맞이할 제관
▲ 주빈을 맞이할 제관

행사의 주빈 한덕수 국무총리헌화·분향
▲ 행사의 주빈 한덕수 국무총리 헌화·분향

인사 말씀을 하시는 한덕수 국무총리
▲ 인사 말씀을 하시는 한덕수 국무총리

울림과 긴 여운이 남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우리 고장 아산은 사흘간 <성웅이순신축제>가 펼쳐졌다.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사악한 바이러스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펼쳐지는 축제로 올해는 ‘성웅 이순신,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현충사와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 광장, 곡교천 일원에서 개·폐막식, 군악의장 패스티벌, 칸타타 난중일기, 학익진 스트릿댄스, 태권도 시범, 국립국악원 특별공연, 지역예술인 릴레이버스킹, 백의종군길 걷기대회 등이 펼쳐졌다.

성웅이순신축제 팸플릿
▲ <성웅이순신축제> 팸플릿

성웅이순신축제 일정표
▲ <성웅이순신축제> 일정표

축제의 첫날, 현충사 옛집에서 열릴 <이순신 창작 시 & 시 낭송대회>와 활터에서 진행되는 궁도대회 현장을 둘러보았다. 꽃잎이 지고 새잎이 올라온 묵은 매화나무가 서 있는 옛집 안에는 시 낭송대회 준비 중이고 궁도장에서는 고장의 명예를 걸고 활시위를 당기는 궁사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순신 창작 시 & 시 낭송대회가 펼쳐진 옛집 입구
▲ <이순신 창작 시 & 시 낭송대회>가 펼쳐진 옛집 입구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옛집 앞 매화나무
▲ 이순신 장군이 살았던 옛집 앞 매화나무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궁도대회 현장

▲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궁도대회 현장

축제의 첫날 저녁, 이순신운동장에서 펼쳐진 아산시립합창단의 ‘난중일기 칸타타’는 바람 앞의 등불 같은 나라의 명운을 걸고 적과 싸워야 했던 장군의 심정이 절절히 묻어나 애잔하고 이어진 ‘장군의 후예들’이라는 주제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표현하는 전군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을 보면서는 ‘우리도 이제 이렇게 훈련이 잘된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구나’ 싶은 자부심을 갖게 했다.


난중일기 칸타타 공연
▲ 난중일기 칸타타 공연

난중일기 칸타타 공연
▲ 난중일기 칸타타 공연

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
▲ 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

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
▲ 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

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에서 노래하는 일병 김경민
▲ 군악의장대의 페스티벌에서 노래하는 일병 김경민

개막식에서 “중단되었던 축제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즐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박경귀 아산시장의 인사 말씀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의 “<성웅이순신축제>를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응원의 말씀에 관중석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이어서 바리톤 고성현, 합동군악대, 4.28합창단의 개막 합동공연으로 오페라 <이순신 한산섬 달 밝은 밤>이 펼쳐지고 하늘로 솟아오른 축포의 불꽃이 밤하늘에 화려한 수를 놓았다.

개막 합동공연
▲ 개막 합동공연

올해로 62년째를 맞는 아산 <성웅이순신축제>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인 이순신 장군의 애국 애족 정신과 충효 정신을 기리며 그분이 일생에 행해 왔던 삶의 궤적을 참여와 체험을 통해 배우는 축제다. 이번 <성웅이순신축제> 현장 스케치를 하면서 나라 안팎으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이때 국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행하는 것이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왔던 애국이고 애족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설산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설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