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학시즌이라 아이들과 어디를 갈지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축제를 다시 시작해서 갈 곳이 많은 것 같아도 멀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고 북적이는 곳은 아이들과 가기 부담스러워서 조금 더 여유롭게, 추위를 피하면서도 알차고 즐거운 곳은 없을까? 고민하며 찾은 곳이 바로 공주 목재문화체험장입니다.

공주 목재문화 체험장은 주미산, 철마산, 월성산이 둘러싸고 있는 산언덕에 위치한 공주산림휴양마을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주산림휴양마을에는 목재문화체험장 뿐 아니라 사계절 썰매, 숲치유원, 환경성건강센터와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 목재문화체험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인데요. 입구층에는 족욕시설도 있는데 매우 저렴하게 족욕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내부도 목재로 잘 꾸며져 있고, 공주시 캐릭터인 고마곰을 나무로 귀엽게 표현해 곳곳에 귀염움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가면 정말 좋아합니다. 



백제 무령왕릉과 무령왕비 그리고 군사들도 목재로 만들었는데요. 굉장히 정교하게 잘 만들었죠? 
곳곳에 목재로 만든 귀여움 가득한 공주 캐릭터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2층에는 목재문화전시장이 있습니다 .상설전시이고 언제든 방문해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나무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고 목재가 어떻게 쓰이는지 등 나무와 목재에 관한 상식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목재 블럭과 장난감도 비치되어 있어서 놀이를 통해 나무와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용료도 무료이니 더할나위 없이 좋죠! 



한국에 서식하는 다양한 나무의 이름이 써있고 그 아래 버튼이 있는데요. 버튼을 누르면 큰 화면으로 해당 나무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하나씩 눌러가며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입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숲과 들에서 뛰어놀 기회가 많이 없어 자연스럽게 친해지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이런 목재문화체험장에 자주 들러 알게 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목재체험전시장의 시그니처라고 하는데요. 동그란 나무공이 있는데, 왼쪽에 계단으로 올라가 나무 공을 떨어트리면 데구르르 굴러가며 음악이 연주됩니다. 나무 실로폰에서 청량한 소리가 나면서 익숙한 동요가 흘러나오는게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어른 아이 모두 즐겁습니다. 
목재체험전시장에 가면 나무실로폰 연주도 꼭 해보세요~! 



한층 위로 올라가면 목재체험장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되고 전문적으로 목재를 배우는 정규수업도 있습니다. 원데이클래스는 사무실에 문의하시면 되고 제품마다 가격은 상이하지만 굉장히 저렴한 편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제품군도 정말 다양합니다. 원데이클래스로 만드는 건 대부분 작은 소품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룡 , 비행기, 자동차 모형부터 인형놀이, 장식품, 연필꽂이, 시계 까지!정말 다양해서 골라서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정규수업을 들으면 실생활에 쓸 수 있는 책상,서랍장 같은 가구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가장 기초단계인 쟁반을 만들어 봤는데요.
못질을 하고 사포질도 하고, 기름칠도 하면서 애정을 쏟으니 쟁반 하나가 굉장히 고맙고 귀중하게 느껴집니다. 정성을 쏟는 만큼 더 견고해진다는걸 알기에 더욱 꼼꼼하게 신경쓰게 됩니다. 
내가 직접 만든 것이고 목재 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이 가서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신다면 족욕도 즐기고 목재체험까지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알차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공주 목재문화체험장(041-840-2576)
충청남도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