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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설경이 아름다운 공주 마곡사의 겨울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2023.01.03(화) 21:04:15 | 여행하는 리따 (이메일주소:dyun06@naver.com
               	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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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볼 만한 곳 중 손꼽히는 마곡사는 봄에 아름답다 해서 이름도 마곡사입니다. 하지만 마곡사의 설경을 본다면 그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눈이 많이 왔을 때 새하얗게 눈으로 덮인 마곡사 풍경이 보고 싶어 바로 달려갔는데요. 그 환상적인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곡사는 640년 신라 선덕여왕에 자장이 창건했고,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이 재건, 다시 도선국사가 중수, 순각이 보수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세조가 이 절에 들러 영산전이라고 사액을 한 일이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오랜 역사를 품은 곳입니다.
창건 당시에는 30여 칸의 대사찰이었는데 현재는 대웅보전-대광보전, 영산전, 사천왕문, 해탈문 등이 남아있습니다.  마곡사 곳곳에는 보물이 숨어져 있는 멋진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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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내린 눈으로 나무들이 새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날이 추워 아침 시간에 녹지 않고 그대로 눈꽃을 머금고 있었는데요. 이 새하얀 눈꽃들이 마치 봄에 피어난 벚꽃과 같으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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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건물은 템플스테이 건물인데요. 마곡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꼭 경험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템플스테이는 날이 좋은 봄이나 가을에 하고 싶어 하시는데요. 제가 마곡사의 설경을 마주하니 겨울 템플스테이도 굉장히 분위기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또한 구들장같이 뜨끈뜨끈한 온돌을 느끼려면 역시 겨울의 한옥에서 하룻밤이 최고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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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대웅보전으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대웅보전은 아들을 점지해주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2층으로 된 대웅보전은 통층으로 전각의 내부에는 싸리나무 기둥이 네 개가 있는데 이 싸리나무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전설로 인해 지금도 이 싸리나무 기둥은 윤기가 나고 손때가 묻어 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남아선호사상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 때문이겠지요. 요즘이야 아들, 딸 구분 없이 귀한 시대이기 때문에 아들을 점지해 달라고 빌러 오는 사람은 드물지만, 그 손때를 보면 그 옛날 아낙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아들을 원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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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이란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봄볕에 생가 움트는 마곡사는 봄꽃들이 필 무렵 그 아름다움이 가장 빼어나다고 하는데요. 겨울의 마곡사 또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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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보전 앞에 오층석탑은 보물 제799호로 일명 다보탑 또는 금탑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오층석탑에는 나라의 기근을 3일간 막을 수 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데, 요즘은 오층석탑 주변으로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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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사찰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새해 소망과 목표를 적은 문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모두들 원하는 바를 이루는 2023년이 되기를 함께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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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마곡사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습니니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합니다.
카메라를 든 손이 꽁꽁 얼어 버렸지만 그 아름다움에 손이 시린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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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간직하며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마곡사. 새해를 맞아 전통사찰에 들러 소망을 비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공주 마곡사도 그런 장소로 좋을 듯합니다.
저는 종교는 없지만 겨울 눈이 내린 전통사찰을 산책하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아름다운 마곡사.
이 눈이 녹아내리고 초록의 어린잎이 다시 돋아날 마곡사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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