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백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만나는 아름다운 부여여행

2022.10.07(금) 16:36:05 | 여행하는 리따 (이메일주소:dyun06@naver.com
               	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1


부여는 백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백제의 유산으로 가득합니다.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부여 여행은 처음 다녀왔는데요.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궁남지입니다. 궁남지는 사저 제135호이며 마래방죽이라고도 합니다. 백제 무왕의 출생 설화도 얽혀 있는데요. 무왕의 부왕인 법왕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고 하는 설화입니다. 
말 그대로 설화이기 때문에 실제 있었던 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설화가 내려져 온다는 것은 이곳 궁남지가 별궁터였고 백제왕과 깊은 관계가 있는 연못이었음을 추측하게 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궁남지는 백제의 정원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2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연꽃축제가 열릴 정도로 연꽃이 유명한 곳이 바로 이 궁남지인데요.
지금은 여름에 피는 연꽃은 없지만 작고 수려한 노란색 , 보라색 수련이 피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 연못이 연꽃으로 가득 메워진다고 하는데요. 그 풍경 또한 아름답겠으나, 제가 방문했을 때 가을 하늘이 연못에 반영되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3


연꽃 시즌이 지났기 때문에 당연히 연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노란색, 보라색 수련이 아름답게 피어나 궁남지의 풍경에 화려함을 더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왕궁 호수인 궁남지는 부지가 정말 넓어서 맘먹고 산책하시려면 편한 신발을 신으셔야 할 정도의 규모입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4


시간이 없으시다면 궁남지의 꽃! SNS에서도 핫스팟으로 알려진 포룡정만 들러도 좋습니다. 바로 이 포룡정이 서동의 탄생설화를 전하는 장소입니다. 돌기둥 위에 올려진 목재다리를 건너면 연못 중앙에 섬처럼 포룡정이 서있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시간마다 분수가 가동되어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5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6


포룡정으로 향하는 이 목재 다리는 사적 제135호입니다. 길이도 꽤 길고 사진으로 담아냈을 때 그 풍경이 정말 영화같이 아름다워서  웨딩촬영지로도 사랑받을 정도로 멋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7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8


그다음 목적지는 정림사지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백제의 사찰터입니다. 
절의 모습은 없고 그 자리만 남았다는 뜻입니다. 정림사지 1층 탑신 표면에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전승기념비적인 내용이 새겨져 있고, 실제로도 흐릿한 글귀를 볼 수 있는데요. 이것으로 절미사는 백제 왕실 또는 국가의 상징적 존재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수가 된 적이 없어 이 안에, 아래에 어떤 보물과 역사적 유물이 숨겨져 있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이 미스터리함을 가진 것 또한 정림사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제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만나는아름다운부여여행 9

마지막 목적지는 백제왕릉원입니다 . 능산리산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해서 능산리 고군분으로도 불리는데요. 지금은 백제왕릉원으로 굳혀진 듯합니다. 고분군을 둘러보고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가묘도 보고, 고군분 아래에 개방된 무덤 안에서 백제시대 아름다운 벽화로 유명한 능산리 동하총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반에 개방되어 왔어서 퇴색되어 희미한 형체만 남아서 문화재 보존을 위해 내부는 공개하지 않으므로 모형관에서 재현된 실물을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백제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니 아름다운 부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왕실의 연못이었던 궁남지와 왕실과 깊은 관계가 있던 정림사지와 백제왕릉원까지! 
부여는 유적지간 거리가 모두 가까워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제격이고 뚜벅이들도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주말 화창한 가을 날 백제의 역사를 따라 부여여행을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행하는 리따님의 다른 기사 보기

[여행하는 리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