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아산 외암마을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마을에 아직까지 그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후손들은 여전히 전통가옥에 거주를 하고, 고택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민박을 운영하고 있죠.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민속문화재이며 한국인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적 있으며 일상 속에서 모두가 안심하고 여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방역, 안전관리가 우수한 '안심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가을로 물들어 갈 때쯤에도 참 아름답습니다. 
주말에 다녀온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가을 풍경을 소개합니다. 

지금 외암민속마을 곳곳은 가을로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입구 쪽의 논의 벼들도 황금빛으로 물들며 고개를 숙이고 있고 감나무에 감들도 주홍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집 골목길에서 집집마다 감나무를 참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도심 지역이 아파트로 채워지면서 담벼락 너머의 감나무풍경도 참 오랜만에 보는 듯합니다.
별거 아닌 이 풍경이 괜스레 반갑고 어렸을 쩍 뛰어놀던 추억마저 떠오르게 하네요. 

이곳의 특징은 바로 돌담길입니다. 수많은 고택들이 모두 돌담으로 둘러 쌓여있는데요. 외암마을 뒤쪽을 병풍처럼 감싸주고 있는 설화산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설화산은 돌 산이고 그로 인해 이 주변 또한 돌이 굉장히 많이 나는데요. 
집을 지으며 터를 닦을 때 나오는 수많은 돌들을 쌓아서 만든 것이 이 돌담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죠. 

또 설화산에서 흐르는 물이 마을까지 들어와 예부터 외암마을은 물이 부족하지 않아 농사도 잘되고 풍요로웠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물이 흐르는 마을이라니! 외암마을은 설화산이 지켜주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설화산 아래에서 그 정기를 받으며 유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외암마을 뒤편의 설화산 입니다. 
설화산을 등산한 적도 있는데요.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꽤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풍경이 정말 멋졌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외암마을에서 바라보는 설화산의 모습도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아산 맹씨행단' 부터 시작하는 설화산 등산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곳곳에 가을 풍경이 자리잡음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풍경.
지금 개미취, 코스모스, 황화 심지어 장미까지! 정말 많은 꽃들이 피어있어 가을 여행지로 정말 좋습니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민박집도 정말 낭만적이니 한번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새 한 마리가 후루룩 나라와 내려앉습니다. 
이 연못은 연꽃이 수없이 피었던 곳인데, 지금은 개구리들이 뛰어놀고 새가 찾아드는 그런 연못이 되었네요.
이렇듯 외암마을은 계절별로 완전히 다른 풍경을 선사해 사계절 아름답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유지된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마을! 
외암마을 입구 쪽에서 200m쯤 가시면 '저잣거리'가 있는데 여기서 한복 대여 체험, 카페, 식당들이 즐비해 있으니 이곳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가을에 떠나면 좋은 아산 여행지!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가을꽃도 만끽하시고 고즈넉한 한옥, 초가집과 어우러지는 돌담길, 그리고 마을을 풍요롭게 해주는 설화산의 물까지도! 멋진 가을 여행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