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여 백마강변 코스모스

가을의 전령사이자 신이 처음 만든 꽃, 그래서 소박하고 수수함이 더욱 아름다운 코스모스. 9월 말부터 부여 구드래 선착장에서 백제교까지 이어지는 백마강변 16ha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강변을 수놓아 장관을 이룬다.

특히 야간에는 코스모스 산책길을 따라 아름답게 수놓은 별빛 조명과 나무와 숲에 조명을 밝힌 '백마강 달빛정원'의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 불빛이 백마강 달빛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밤을 선사한다.

2. 공주 구룡사 구절초

공주 구룡사(주지 진명 스님)는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매년 ‘구절산 구절초 축제 및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구룡사는 10여 년간 구절산 3만여 평 부지에 구절초를 심어 해마다 10월 초가 되면 구절초 꽃으로 구절산을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구절 암을 오르는 동안 구절산 곳곳에 심어진 소나무와 다양한 형상의 바위 아래 곳곳에는 군락을 이룬 구절초 꽃이 새하얗게 깔려 있어 신선놀음을 하는 듯 착각하게 한다. 구룡사의 사계를 담은 사진전도 함께 개최하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3. 청양 고운식물원의 가을 야생화

고운식물원에 가면 신선한 향기를 담은 가을바람과 함께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볕을 견디고 아름답게 꽃 피운 노인장대 풀(털여뀌), 옥잠화, 개미취, 꼬리풀들 등 가을 야생화들을 볼 수 있다.

싱그러운 꽃향기를 맡으면서 탐방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꽃댕강나무와 덜꿩나무의 열매들, 작고 예쁜 돌 복숭아 열매 등 다양한 야생식물과 수목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는 의미'를 가진 백로(9월 8일)가 지나자 이제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다. 낭만과 쓸쓸함이 아름다운 이 가을에 가을꽃을 찾아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추억여행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