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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세계유산에 빛나는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

2022.09.03(토) 11:11:00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고단한 마음을 품어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빛나는 천년고찰 공주 마곡사의 풍경을 담으러 발걸음을 옮겨본다.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의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은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6교구본사이다.

 

마곡사는 백제 무왕 사십 일 년에 신라의 고승 자작율사가 창건하고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재건했다고 전해진다.

 

마곡사란 이름은 마가 많이 재배되던 골짜기에 지은 절에서 비롯됐다고도 하고 보조국사가 절를 재건하고 법문을 할 때 설법을 들어오는 사람들로 골짜기가 삼밭에 삼처럼 빼곡하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마곡사 하면()마곡.’이 단어는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인다. 봄이 아름다운 사찰로서 우리나라 최고로 손꼽힌다.

 

마곡사 입구에는 산문인 일 주문이 있긴 하지만 실제 마곡사 경내와 바깥을 구분하는 것은 첫 번째 출입인 해탈문이다.

 

해탈문을 지나면 마곡사에 두 번째 대문인 천왕문과 마주한다. 천왕문을 지나면 마곡천을 가로지르는 극락교를 만난다.

 

사찰은 마곡천을 끼고 남원과 북원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원 쪽은 주로 신도 중심으로 기도하는 곳으로 쓰였고 남원은 수행처로 쓰였다.

 

남원에는 현재 마곡사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영산전(보물 제800)이 있다. 영산전 현판은 마곡사에 들른 세조가 써서 남겼다. 영산전 옆 매화당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던 곳이다.

 

저마다의 소원을 단 색색의 연등이 극낙교 위를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극락교 건너 북원에는 가장 높은 곳에 대웅보전(보물 제801), 그 아래 앞마당에 대광보전(보물 제802)과 오층 석탑(보물 제799)이 일렬로 자리 잡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층 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은 일반적인 석탑의 형태지만, 꼭대기 상륜부에 금 동보 탑이 올려져 있다. 이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말 티베트 불교(라마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층 석탑 뒤로는 마곡사의 본전인 대광보전이 시선을 압도한다. 대광보전은 마곡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대광보전에 빛바랜 단청은 우아하면서도 고졸한 멋을 풍긴다.

 

대광보전 뒤로는 대웅보전이 위치하고 있다. 대웅보전은 대광보전 옆을 돌아 높은 계단을 오르면 다다르게 된다.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보기 드문 중층 건물로 목조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보여준다.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마지막 자취가 서려있는 곳으로 백련암과 백범당 등을 잇는 백범 명상길을 조성해 놨다.

 

언제든 찾아가 마음을 닫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 역사적 가치와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마곡사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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