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삼선산수목원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 당진여행코스로 꼽히는 곳입니다.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입장료도 없고 식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갈 때마다 기분좋은 산책, 나들이를 할 수 있습니다.
매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삼선산수목원.
뜨거운 여름날에는 어떤 풍경일까요?
한여름의 삼선산수목원 풍경이 궁금해 찾아가봤습니다.
삼선산수목원은 여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온통 초록으로 가득하고 곳곳에 아름다운 여름꽃들이 피어납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꽃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수목원을 돌다보면 이 뜨거운 햇살을 견디고도 피어나느 강인한 여름꽃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느끼게 해줍니다.
뜨거운 햇살 때문인지 여름 꽃은 노랑, 주황 빛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삼선산수목원에 주차를 하고 정자 연못쪽으로 향하면 여러갈래로 산책로가 있는데요.
어디로 가든 정답은 없습니다. 각 코스마다 즐길거리가 있고 풍경이 다릅니다.
천천히 모두 둘러보면 거의 반나절이 걸릴 만큼 산책로가 잘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된 폭염으로 인해 굉장히 뜨거우니 삼선산수목원에 산책하러 들리시는 분들은 햇빛을 가려줄만한 모자나 양산, 선크림, 물을 준비하셔서 폭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부터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맘때 쯤이면 삼선산수목원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
바로 이 흰수국길 때문인데요. 수국은 핑크, 보라, 파랑 빛의 화려한 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순백의 하얀 수국도 있습니다. 삼선산수목원의 흰수국길은 정말 풍성하고 예쁜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수곡이 길로 늘어져서 성인 1명이 걷기도 어려웠는데,
이번에 가지치기를 예쁘게 잘 해서 수국도 더 예쁘게 피어나고 산책하기에도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조금 늦어서 이미 흰수국이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흰수국길을 지나 걷다보면 하늘다리도 만납니다. 꽤나 긴 흔들다리인데요. 이 다리를 건너면 방문자센터와 숲놀이터, 온실로 연결이 됩니다. 산과 산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아래로는 한반도지형 정원과 암석원등이 있습니다.
삼선산수목원에는 약 21개의 주제원이 있으므로 계절에 맞게 각 테마별로 산책을 하시는 것도 수목원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개구리 왕자와 엄지 공주가 나올 것 같은 연못의 풍경입니다.
수련의 화려한 모습과 독특한 형태의 잎이 동동 떠있는데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라 물고기도 노닐고 개구리도 정말 뛰어다닙니다. 간혹 뱀도 나온다고 하는 안내표지판을 보니 괜스레 긴장 됐다가도 아름다운 여름풍경의 연못을 보니 또 다시 마음을 스르륵 놓아버립니다.
정말 뜨겁고 더운 날이었는데도, 이 풍경 안에 있어서 그런지 가끔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고맙게 느껴지고 그저 기분이 좋을 뿐입니다.
삼선산수목원은 전망대, 어린이놀이터, 숲놀이터, 숲속도서관, 숲체험, 숲해설, 21개의 주제원 등등 정말 볼거리도 많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주말에 당일 신청으로 숲해설, 숲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이 계곡이나 바다도 좋지만 '여름의 숲'도 즐겨보시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실 듯 합니다.
삼선산 수목원의 그림같은 여름풍경 안에서 힐링산책 해보시기 바랍니다.
dragonsun@tes21.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