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다가오면 천안 천흥저수지에는 금계국이 피어납니다. 6월에 태어난 첫째아이를 위해 매년 찾아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곳이라 저희 가족에게는 더욱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의 사진을 보다보면 1년마다 쑥쑥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거든요.
올해는 마스크를 시원하게 벗고 금계국 나들이를 다녀와 더욱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천안 천흥저수지의 금계국 풍경을 소개합니다.
천안 천흥저수지 금계국을 보시려면 '천흥사지오층석탑'을 찍고 가시면 됩니다.
조금 더 앞으로 가시면 제방 난간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그 나무계단을 오르시면 볼 수 있는 풍경이 위 사진입니다. 저 멀리 빨간지붕 빌라가 있는데, 언제나 천흥저수지 풍경을 더욱 동화같이 해주는 고마운 빌라입니다.
오후 6시쯤 방문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금계화는 더욱 짙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6월에 태어난 아이 덕분에 매년 금계국을 찍으러 오다보니
금계국은 낮보다는 늦은 오후 해가 질 무렵. 노을과 함께 찍어야 색이 더욱 짙고 예쁘고 선명합니다.
아이들은 샛노란 금계국 물결을 보니 신이나 합니다.
가까이서 보겠다며 난간에 올망졸망 앉아 구경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신나게 뛰어놀며 사진도 찍다보니 점점 해가 붉게 빛나며 내일을 기약하려 합니다.
노을빛에 미친 금계국의 모습이 참 예쁘네요.
들꽃에 불과한 이 꽃은 군락을 이루며 피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몽글몽글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듯 합니다.
천흥저수지를 둘러 데크길도 조성되어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제방난간부터 시작해서 천흥저수지 둘레길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은 코스 입니다.
요즘 낮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우니 저녁 나절에 산책을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방 난간 비탈에 금계국 군락이 있는데, 비탈이 꽤 높아서 위험해서 난간이 설치되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난간을 넘어가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저수지 반대편 난간에서 바라보면 천흥리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노을빛으로 물든 하늘과 금계국, 소박한 시골마을의 풍경이 참 정겹습니다.
오후 7시쯤 되니 정말 해가 다 넘어가서 곧 어둑어둑 해 질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금계국 사이를 뛰어놀고, 쑥도 뜯으며 놀았습니다.
도심에서 20분 정도만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이라 매년 여름 금계국 꽃나들이를 하러 오는 천안 천흥저수지 ! 이제 야외 마스크도 벗을 수 있어서 보다 상쾌하고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천흥리의 소박한 시골풍경과 잔잔한 천흥저수지, 그 주변으로 피어난 금계국까지! 몽글몽글 동심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