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이 흘러가는 강변에 자리잡은 강경의 풍물과 경치에 빠져 이중환이 강경에 살면서 ‘택리지’를 집필 할 정도로 풍수와 지리적으로 좋은터를 간직하고 있는 강경은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옥녀봉으로 내려와 주변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강경포구를 통해 들어오는 해산물로 다양한 젓갈류가 발전해 온 강경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연결되는 해상운송로의 연결지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강경포구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의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강경노동조합건물과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연결되는 근대문화거리가 자리잡고 있다.

 
한일은행 강경지점은 1905년 일제식민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건축되었다가 일제강점기 2018년 조선식산은행령에 의해 설립된 조선식산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 되다가, 해방후 한일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다가 충청은행 강경지점으로 사용되었다.

 
근대시기 번성했던 강경지역의 대표적인 금융시설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강경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건물은 연면적 181.44m2, 지상1층 적벽돌로 지어진 건축물로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지붕부분이 파괴되었다가 원형을 살려 다시 복구되었고 국가등록문화재 제324호로 지정되었다.

 
강경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한일은행 강경지점 뒤편에는 근대문화거리의 중심축으로 코로나19팬데믹 상황이 일어나기 전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등 8야를 중심으로 강경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이 운영되던 중심축에 자리잡은 공간이다.

 
강경구락부는 강경문화재야행 프로그램에서 숙박을 하던 공간으로 근대건물 형태의 두곳의 2층건물에 강경호텔이 자리잡고 있는데 한곳은 서양실 숙소로 침대가 놓여져 있는 객실을 운영하고 있고 다른 한곳은 동양식 호텔로 다다미실을 갖추고 있어서 일제강점기의 분위기를 체험 할수 있다.

 
강경호텔 맞은편에는 강경구락부 인터뷰 커피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는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바닐라라떼 크림모카 아인슈패너 등의 커피음료와 함께 논산의 대표 특산물인 딸기가 들어간 리얼딸기라떼를 판매하고 있어서 논산의 맛을 음미 할수 있다.

 
강경구락부 커피하우스에서는 커피음료와 함께 2017년 GCA에스프레소 부문 금상을 수상한 그린레이디, 카라멜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카라멜티메리카노, 스페셜티의 산미를 부담없이 경험 할수 있는 우드맨, 향긋한 꽃향과 달달한 머스캣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홍차인 플라워가든 등 원두와 티를 판매하고 있다.

 
강경구락부 커피하우스 맞은편에는 수제돈가스 전문점 하나네수제돈가스가 자리잡고 있어서 미니돈까스 매운미니돈까스 마늘미니돈까스 돈까스 매운소스돈까스 마늘소스돈까스 치즈돈까스 매운치즈돈까스 마늘치즈돈까스 등을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하나네 수제돈가스에서는 물 숭늉 추가반찬 등은 셀프 코너에서 이용 할 수 있는데 메뉴를 주문하고 셀프코너에 가서 보온밥솥에 담겨진 누룽지가 담긴 숭늉을 떠와서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창문밖을 내다보면 강경구락부가 한눈에 들어와 근대시절로 돌아 간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하나네 수제돈가스에서 사용하는 부위는 목심과 등심의 연결 부위에 있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부위로 색상은 짙은 선홍색의 붉은 색을 띠는 가브리살로 기름에 170도의 고온으로 10분 이상 튀겨도 붉은색은 남아 있지만 잘익은 것이니 안심하고 맛있게 드셔도 된다는 안내가 적혀 있다.

 
강경장은 우리나라 3대 시장의 하나로 1930년대까지 금강하구의 관문으로 활용되었던 강경포구를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 젓갈을 파는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는 젓갈의 고장으로 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는 전한일은행 강경지점 맞은편에도 젓갈백화점 중앙상회가 자리잡고 있어서 강경구락부를 들렸다가 젓갈을 구입하기 편한 곳이다/

 
강경젓갈백화점 중앙상회에서는 서해 바다에서 잡히는 새우젓을 비롯하여 국내산 오징어로 담은 오징어젓 가리비젓, 아가미젓, 창난젓 바지락살양념젓갈, 조개젓, 굴젓, 가리비젓, 낙지젓, 꼴뚜기젓, 양념밴댕이젓, 비빔낙지젓, 백명란젓, 멍게젓, 청어알젓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젓갈류가 냉장고에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는 오른편에는 제주도에서 잡은 멸치로 담은 추자멸치액젓, 국내산 갈치 50% 멸치25% 천일염 25%로 만든 갈치액젓, 국산 까나리 75%와 천일염 25%로 담은 까나리액젓, 국산 가자미 50% 멸치 25% 천일염 25%로 담은 가자미액젓 등이 진열되어 있다.

    
강경구락부
강경역사관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167번길 50

 
강경구락부 강경역사관에서 북쪽으로 500m 거리에 자리잡은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은 2002년9월13일 국가등록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한식목구조 건물로 현존하는 유일의 개신교 한옥교회로 장방형 평면 등 초기 기독교 한옥교회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강경성결교회는 1918년 경성성서학원을 졸업한 정달성 전도사가 강경읍 북옥리 93번지에 2칸 규모의 한옥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1923년에 이헌영 목사가 한옥교회로 고쳐지어서 38년간 성결교회 예배당으로 사용되다가 1956년에 성결교회의 신도가 늘어나서 홍교동으로 자리를 옮기자 감리교회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다.

 
구강경성결교회 예배당이 자리잡은 골목 벽에는 1918강경성결교회 창립, 1924 일제의 탄압과 신사참배거부운동의 진원지, 강경성결교회폐쇄, 병촌교회 개척과 순교, 한국전쟁기 등 강경성결교회를 중심으로 이어진 역사의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어서 길거리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강경성결교회에서 언덕길을 올라 강경천과 논산천이 금강으로 합수하는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옥녀봉 가는 길목에 박범신 작가가 지은 논산 강경과 탑정호 일대를 배경으로 우리시대 아버지의 초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인 소설 소금에 등장하는 주인공 선명우가 가출 한 후 새로운 삶을 열어갔던 보금자리로 나오는 소금집이 자리잡고 있다.

 
소금집이 자리잡은 입구 담장에는 박범신의 소설 소금에 등장하는 “이것 저것 나누지 않고 하나로 합쳐 도저하게 흐르는 것이야말로 강물의 일이 아니던가” 라는 문장이 소설의 주인공이 논산천과 강경천이 금강으로 합수하는 모습을 내려다 보는 모습의 그림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연무에서 태어나 10대와 청년기를 강경에서 보냈고 채산동 집에서 쓴 ‘여름의 잔해’로 데뷔한 박범신은 소설 소금 이외에도 ‘ 더러운 책상’, ‘읍내 떡방아’,‘시진읍’ 등 많은 작품에서 강경과 옥녀봉 일대를 주요배경으로 등장 시켰으며 일찍이 “강경은 나의 문학적 자궁이다” 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73번길 8
박범신 소금집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옥녀봉로 8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