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니 행복”…“코로나 막바지 실감”
▲ 봄꽃이 활짝 핀 서산중앙호수공원 전경
4월 둘째 주 주말인 9일, 충남 서산시 도심 속 호수공원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가족단위 시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연인끼리, 아이들의 손을 잡고 봄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연신 핸드폰 카메라에 봄꽃을 담기 바쁘다. 목련은 꽃그림자로 유혹하고, 수선화는 도심을 노란물결로 수 놓는다.
▲ 연인, 가족단위로 봄을 즐기는 시민들
▲ 연인, 가족단위로 봄을 즐기는 시민들2
▲ 연인, 가족단위로 봄을 즐기는 시민들3
사실 중앙호수공원은 ‘똥방죽’이라 불린 도심의 골치꺼리였다. 1970년~1980년대 도시개발과 인구의 유입으로 인해 분뇨와 생활하수가 여과 없이 똥방죽으로 버려졌다.
본시 이름은 서산8경 명림표향(明林漂響·명림산 골짜기의 빨래소리)처럼 명림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모이는 ‘대지제(大池堤)’라 불렀지만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30여 년 동안 ‘똥방죽’이라는 오명으로 살아왔다.
그곳을 2006년부터 도심의 휴식 공간으로 정비하여 2008년 9월에 시민공모를 통해 새롭게 ‘중앙호수공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했다.
자연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 채 10여년이 흐르지 않은 세월 속에서 이제는 시민 모두가 휴식과 즐거움을 나누는 도심의 명소가 됐다.
▲ 서산중앙호수공원 전경
▲ 서산중앙호수공원 벚꽃 전경
▲ 서산중앙호수공원에 활짝 핀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