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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역사박물관의 눈부신 4월 풍경

2022.04.08(금) 03:48:12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4월 초순, 봄꽃은 이제야 순서대로 피는 듯한데, 길에 나가보면 낮 시간대에는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들이 적잖이 보입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지만, 봄의 한가운데에 접어드니 마음마저 화사해지는 요즘입니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 충청남도역사박물관(공주시 국고개길 24)


충청남도에서 벚꽃 예쁘기로 소문난 곳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중에서 도심에서 찾아가기 쉬운 곳으로는 공주시에 있는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는 꽃이 늦게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 평년보다 늦게 찾았는데, 여전히 벚꽃 꽃망울이 반만 벌어진 채여서 아쉬움이 살짝 남았습니다. 대신 일찍 봄소식을 전한 산수유와 개나리가 만개해 방문객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의 포토존

▲ 충남역사박물관의 포토존


충남역사박물관의 긴 계단을 오르니 소박하고 정감 가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충남역사박물관이 아닌 공주중동성당이 배경으로 찍혀서, 포토존이 만들어진 위치에 잠시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습니다. 포토존의 위치와 상관없이 멋진 사진이 찍힐 것만큼은 100% 확신할 수 있으니, 추억을 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이 보이는 풍경

▲ 충남역사박물관이 보이는 풍경


아직 벚꽃이 활짝 피지 않은 탓인지 인파가 그리 몰리지는 않았지만, 단체로 봄나들이 나선 유치원 꼬마들이며 젊은 연인들, 노년의 부부들이 박물관 내를 천천히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휴식공원

▲ 충남역사박물관 휴식공원


왕벚나무가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어 충남역사박물관에서도 가장 멋진 뷰를 보이는 휴식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봤습니다. 양지바른 쪽의 꽃들은 꽃봉오리가 수줍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벚꽃이 피고 나면 그 뒤를 이어 휴식동산을 장식할 산당화도 슬슬 꽃 피울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의눈부신4월풍경 1


충남역사박물관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다 문득 이곳의 벚꽃이 유독 예뻐 보이는 건 수령 오래된 왕벚나무와 디자인 예쁜 건축물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벚꽃 삼매경에서 벗어나서 충남역사박물관의 전시관을 향해 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2021 기증, 기탁 유물 정기 특별전

▲ 2021 기증· 기탁 유물 정기 특별전


휴관이 길었던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모처럼 '2021년 기증· 기탁 유물 정기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13개의 기관· 개인 소장자들이 조선시대 유물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2524점의 유물을 기증· 기탁했다고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의눈부신4월풍경 2


백제청화 이기화 묘지

▲ 백제청화 이기화(李基夏, 1646~1718)묘지는 총 18매로 구성되어 있다.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우리문화유산 제자리 찾기' 활동을 시작했다는데요, 2022년 2월 8일 오후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소장하던 〈백자청화이기하묘지(白磁靑畵李基夏墓誌〉1건 18점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기하 묘지 18점은 1994년 경기도 시흥에서 이천으로 이장하다 수습되어 문중에서 보관하던 중 어느 날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은 이 묘지를 1998년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묘소는 1년 여의 협의 끝에 소장자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한산이씨 종중 대표인 이한석 씨는 현재 이기하의 묘소가 충남 예산에 위치한 것을 고려해 충남역사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백제청화 이기화 묘지는 백토를 직사각형 판형으로 성형하여 청화 안료로 글씨를 썼는데요, 가족사에서부터 정치적 업적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의눈부신4월풍경 3



돈암서원(김선의 원장)의 기탁 유물

▲ 돈암서원(김선의 원장)의 기탁 유물, '가례입람'


그 외에도 최제우가 지은 동학 경전인 '동경대전(김진관)', 1619년에 한여현이 편찬한 충청도 (옛) 서산군의 사찬읍지인 '호산록(한상기)', 임태춘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875년 이후에 제작한 효자정려 현판인 '임태춘 효자정려문(임태빈)' 등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슬라이드 자료를 참조한 후 유물 전시물을 관람하면, 귀중한 기증·기탁 유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 벚꽃축제 기간인 4월 10일(일)까지는 야간 개장을 이어간다고 하니, 아직 다녀가지 않으신 분들은 가장 절정인 이번 주 금~일요일에 꼭 들르셔서 꽃구경도 하고 전시회도 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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