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세대들은 기차 하면 구운계란과 사이다, 가락우동, 소풍과 같은 설레이는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기차를 접할 일이 많이 없죠. 참 따뜻하고 설레이는 기차역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논산 연산역으로 철도문화체험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 단돈 천원이면 연산역 내부로 들어가 소소한 체험도 하고, 실제 운행하는 기차를 구경해볼 수도 있습니다. 기차에 관한 역사나 기념물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만화영화에서 접하던 기차와 기차역을 실제로 보고, 역장 역할놀이와 기차 탑승도 할 수 있다니! 단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기차역 좌석도 정감갑니다. 옛날엔 저런 식으로 생긴 색색의 의자들이 버스정류장을 비롯해 기차역 등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의 의자들은 조금 더 멋스럽고 편해지기도 했지만 이 알록달록한 의자들을 보니 옛날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한쪽에는 기차탑승을 해볼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습니다. 페달이 있는 걸로 보아 철도길 따라 가는 자전거 역할도 했던 듯 합니다.
한쪽에는 헬맷과 역장 모자 등도 있어 이 아이템들을 이용해 귀여운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다큰 '어른이'들도 어렸을 때 이루지 못했던 어렴풋한 로망을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멋진 역장 모자를 쓰고 인증샷 찰칵!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또 다시 기차가 지나갑니다. 어린아이들은 길고 긴 기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 그리도 신기한가봅니다. 사실 어른인 제가 봐도 여전히 멋지고 신기합니다. 지금은 자동차길이 너무나 잘 되어 있고, 도시마다 공항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옛날에 기차는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그때 비둘기호,무궁화호,새마을호 등 기차 이름도 다양했는데, 지금은 기차가 더 빨라지면서 단순화 된 듯 합니다.
귀여운 캐릭터 기차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가 사진도 찍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